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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 불성 찾는 ‘자타불이’ 수행법

기자명 법보신문
  • 정진
  • 입력 2007.05.07 10:38
  • 댓글 0

불학硏, 첫 염불수행 지침서 발간
입문부터 심화과정…‘염불길잡이’

<사진설명>지난해 6월 24일 용운사 철야정진에 참석한 불자들이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하고 있다. (법보신문 자료사진)

다양한 종류의 염불방법과 역사, 염불수행의 경전 전거 등을 정리해 조계종단 차원에서 염불수행법의 전형을 제시한 염불 수행 입문서가 발간됐다.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소장 현종)는 『간화선 입문』과 『절 수행 입문』에 이어 불교수행입문 시리즈의 세 번째 책 『염불 수행 입문 (조계종 교육원 불학연구소 지음/조계종출판사)』을 최근 발간했다. 염불수행의 의식과 실제로 염불을 수행하는 사람들이 행하게 될 절차를 중심으로 염불 수행할 때의 주의사항, 마음가짐 등을 상세히 수록하고 있다.

조계종의 염불수행 입문서 간행은 간화선 수행을 중심으로 표방해온 조계종이 종단차원에서 다양한 수행법을 체계화하고 권장하는 동시에 염불 수행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는 데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염불은 선과 함께 가장 오래된 불교의 수행법 가운데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일상적인 기도는 물론 크고 작은 불교의 의례들이 염불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염불은 사찰에서 행해지는 가장 일상적인 의례이자 우리나라 불자들의 가장 대표적인 신앙 수단인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의 불교 풍토 속에는 염불이 선 수행에 비해 ‘하근기 중생’들의 신앙 수단이라는 의식이 팽배하게 퍼져 있다.

이는 염불이 일반적으로 불보살님의 본원력에 의지한다는 이유로 타력 수행법이라는 인식이 강하게 퍼져있기 때문이다.

절차·주의사항 등 담겨

하지만 불학연구소에서는 이번 책을 통해 염불 수행이 각자의 마음속에 있는 불성을 깨닫게 되는 수행이라는 측면에서 ‘자타불이의 수행법’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증일아함경』에는 ‘마땅이 한 법을 수행하고, 마땅히 한 법을 널리 펴라. 한 법을 수행하면 문득 명예가 있게 되고, 큰 과보를 이루며, 모든 선이 널리 퍼지게 되고, 감로의 맛을 얻어 무위처에 이르며 문득 신통을 이루어 모든 어지러운 생각을 제거하여 열반에 이른다. 어떤 것을 한 법이라고 하는가. 이른바 염불이니라’고 설해져 있는 등 여러 경전과 문헌에서 어떤 수행법보다도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는 수행법으로 염불이 강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책에서 염불의 자력적인 측면에 비중을 두어 ‘아미타불이 곧 나의 본성’이라는 자성미타 염불과 염불선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불학연구소장 현종 스님은 “염불은 누구나 실천하기 쉽다는 장점 때문에 가장 보편적으로 행해지는 수행법의 하나이며 예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수행자들이 염불을 통해 수행 정진해 왔다”며 “염불 수행의 기본적인 이해부터 실수행까지를 바르게 알고 바르게 실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읽어 봐야할 책”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염불수행입문』은 2005년 조계종 교육원에서 발간한 『수행법연구』에 실린 염불수행법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

주력·간경 수행書도 준비

불학연구소 전문 연구원이 저본을 제작, 학계전문가, 출판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20회 이상 윤독회를 거쳐 현대적이고 초심자 눈높이에 맞춘 문장들로 재구성해 누구나 염불수행의 길로 들어설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한편 불학연구소는 ‘주력’과 ‘간경’을 주제로 불교수행입문 4, 5편을 이어서 준비하고 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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