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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 스님과 함께 했던 33인 원로 스님의 회고

기자명 법보신문
  • 불서
  • 입력 2007.05.16 13:33
  • 댓글 0

『동산대종사와 불교정화운동』
동산문도회·김광식 지음 / 범어사

<사진설명>1959년 만덕사 시절의 동산 스님(사진 가운데). 사진에는 월탄, 월복, 명선 스님이 보인다. 사진은 명선 스님이 보관하고 있다.

동산 대종사의 사상, 수행가풍을 전승하고 있는 동산문도회의 1대 상좌 스님들과 원로 스님들이 동산 스님과 함께 불교정화운동에 참여했던 당시의 기억들을 회고한 소중한 기록이다. 조금씩 희마해져가는 50여년 전의 기억들을 하나씩 조심스럽게 되짚어가며 일일이 풀어 쓴 이 기록은 그 면면이 한국불교역사의 소중한 순간들이다.

특히 이 책은 용성 스님의 상수제자로 용성 스님의 법과 율맥을 이어받고 1954년부터 1962년까지 전개된 불교정화 운동의 최일선에 서있던 동산 스님에 대해 일반대중도 이해하기 쉽도록 개괄적이고 쉽게 풀어 쓰고 있다. 동산문도회 스님들과 김광식 부천대 교수가 함께 지난 1년 동안 동산 스님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원로 스님들을 직접 인터뷰해 기록하고 흩어져 있는 자료들을 취합했다.

책에서는 그 동안 일반에 회자되던 “동산 스님이 용성 스님의 정화 이념을 이은 것이 아니다” “성철 스님은 정화운동에 동참하지 않았다”는 오해를 불식시킬 자료들도 수록돼 있다. 동산 스님은 용성 스님을 은사로 출가, 스님의 수행과 민족운동을 보고 배웠으며 그 정신을 있고자 노력했다는 것이 문도회 측의 설명이다. 또 성철 스님은 정화운동의 전반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동산 스님을 존경했으며 수행을 통해 정화정신의 이념을 이어나갔다는 것. 이러한 내용은 원로 스님들과 성철 스님 상좌 스님들의 구술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종산, 도천, 정영, 보성, 초우, 월운, 석산, 인환, 진경, 석정, 지원 등 33명의 스님들이 회고에 동참했다.

책을 발간한 동산문도회에서는 “1950년대 이후 정화운동의 선두에 섰던 동산 스님의 활동을 재조명함으로써 동산 스님이 정화를 통해 일구고자 했던 승가의 정신이 오늘날 과연 제대로 실천되고 있는지 우리 스스로 자각하고 참회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출간의 이유를 밝혔다. 40,000원.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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