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담 스님 공개 참회하라”

기자명 법보신문
  • 사회
  • 입력 2007.05.16 16:04
  • 댓글 0

불기협 16일 성명서에서 공개참회 촉구
“교계 위상 실추시키는 몰상식한 언행”
24일까지 참회 않으면 대응수위 높일 것

최근 조계종 종회의원 영담 스님이 공개석상에서 교계 언론을 향해 “걸레 신문…그보다 못하다”는 발언을 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불교기자협회(이하 불기협)는 5월 16일 영담 스님의 공개참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불기협은 또 교계 언론을 비하한 영담 스님에게 5월 24일까지 공개 참회할 것을 촉구하고, 만약 이러한 공개 참회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한국불교기자협회는 당사자가 이러한 발언에 책임을 지도록 전면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임도 함께 천명했다.

불기협은 ‘영담 스님은 공개 참회하라’는 성명을 통해 “걸레 신문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특히 “5월 8일 불교포커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참회와 사과는커녕 ‘기자들 자질과 양심의 문제’ 운운하며 ‘사과나 취소할 의사가 없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참담함까지 느낀다”고 밝혔다.

불기협은 이어 “불교신문 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불교방송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당사자의 이번 발언은 스스로 얼굴에 침을 뱉는 행위이자 나아가 교계 언론에 종사하는 사람들에 대한 인격모독과 함께 수많은 독자들을 걸레 취급한 것과 다름없다”며 “이는 곧 열악한 상황에서도 돈독한 신심과 자긍심으로 맡은 바 소임을 충실히 하는 한국불교기자협회 소속 회원들의 이미지를 한꺼번에 추락시키는 몰상식한 언행이라고 밖에 판단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불기협 한 집행부 임원은 “교계 언론에 대한 무책임한 비난이 아닌 건전한 비판과 지적에 대해 언제든지 겸허하게 수용할 수 있지만 이번 발언은 근거 없는 막말 수준에 불과하다”며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한다는 차원에서라도 이번 영담 스님 발언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며 이러한 공개참회를 무시할 경우 대응 수위를 더욱 높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불기협에는 금강신문, 만불신문, 밀교신문, 법보신문, 불교신문, 불교텔레비전, 월간 불광, 여성불교, 주간불교신문, 한국불교신문, 현대불교신문 등 교계 언론이 참여하고 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한국불교기자협회 성명서 전문

“영담 스님은 공개 참회하라”

한국불교기자협회는 조계종 중앙종회의원이자 부천 석왕사 주지인 영담 스님이 참여불교재가연대가 5월 2일 개최한 토론회에서 교계언론을 향해 “이런 걸레 같은 것을 누가 보겠나. 불교신문이 이따윈데 다른 신문은 오죽하겠나”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 또 5월 8일 불교포커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참회와 사과는커녕 “기자들 자질과 양심의 문제” 운운하며 “사과나 취소할 의사가 없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참담함까지 느낀다. 불교신문 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불교방송 상임이사를 맡고 있는 당사자의 이번 발언은 스스로 얼굴에 침을 뱉는 행위이자 나아가 교계 언론에 종사하는 사람들에 대한 인격모독과 함께 수많은 독자들을 걸레 취급한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경전에서는 ‘어떤 사람이 남을 비방하면 입에서는 칼날이 돋아 입으로 악한 것을 말한 죄를 받아 도리어 제 몸을 베고 다친다. 만약 비방해야 할 곳에 칭찬하고 칭찬해야 할 곳에 비방한다면 나쁘게 말한 것의 허물이 더 무거우니 입의 허물이 무거워 안온하지 못하리라’고 했다. 또 ‘험한 말은 동물도 꺼려한다’ ‘입의 허물로 수천 년 동안 고통 받는다’ ‘말하기를 활 쏘듯 하라’ 등 부처님은 말(口業)을 하는데 주의할 것을 수없이 강조하고 있다.

그럼에도 영담 스님은 공식석상에서 “조계종에서 제일 깨끗한 게 나다. 나보다 깨끗한 놈 있으면 나와 보라”는 말과 함께 아무런 근거도 없이 교계 신문을 “걸레” 운운하며 비하했다. 이는 곧 열악한 상황에서도 돈독한 신심과 자긍심으로 맡은 바 소임을 충실히 하는 한국불교기자협회 소속 회원들의 이미지를 한꺼번에 추락시키는 몰상식한 언행이라고 밖에 판단할 수 없다.

이에 한국불교기자협회는 교계 언론을 향해 “걸레신문”, “그보다 못하다”고 발언한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영담 스님에게 5월 24일까지 공개 참회할 것을 촉구한다. 만약 이러한 공개 참회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한국불교기자협회는 당사자가 이러한 발언에 책임을 지도록 전면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임도 함께 천명한다.

아울러 한국불교기자협회는 교계 언론에 대한 무책임한 비난이 아닌 건전한 비판과 지적에 대해 언제든지 겸허하게 수용할 수 있음을 밝힌다.

2007년 5월 16일

한국불교기자협회(금강신문, 만불신문, 밀교신문, 법보신문, 불교신문, 불교텔레비전, 월간 불광, 여성불교, 주간불교신문, 한국불교신문, 현대불교신문)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