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불자모임인 현불회(회장 이건세)가 꺼져가는 생명들의 마지막 안식처 관자재요양병원 건립을 위해 1207만원을 모연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현불회는 5월 13일 관자재병원 건립불사 현장을 방문해 성금 1207만원을 전달했다. 울산 울주군 상북면에 위치한 관자재요양병원은 말기 암환자 등 생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생활할 복지시설로 수행관, 병동, 요양원 등의 건립이 한창 진행 중이다.
현불회는 정토사관자재회 이사장 능행 스님이 관자재병원 건립부지 마련 직후인 지난해 6월부터 인연을 맺고 매달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올 초부터 사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능행 스님의 저서 『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이별이지는 않게』를 판매하고, 모금과 홍보활동을 전개하는 등 관자재병원 건립기금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해 왔다. 그 결과 현불회는 3달 만에 책 판매금 600만원과 후원금 607만원 등 총 1207만원을 모연해 이날 전달한 것.
능행 스님은 “현불회는 신행생활뿐만 아니라 불우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적극 동참하는 모범단체”라며 “현불회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관자재요양병원 건립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올 1월 공사를 시작한 관자재요양병원은 올 9월 수행관 개관을 시작으로 병원, 노인요양시설 등이 2009년까지 순차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