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에게서 ‘평화’를 봤어요” - 청주 초정노인병원 이 원 희 부원장
“숨을 쉬면서 자신이 현존한다는 것을 느끼라는 스님의 깨어있는 수행은 삶을 정리하는 이들에게도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끼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꾸준히 공부를 계속해서 노인병원에 계신 어르신들이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싶습니다.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입니다.”
종교가 다름에도 용감하게 틱낫한 스님과 함께하는 수행에 참여한 이씨는 “종교를 떠나 스님의 강연은 자신의 존재와 진리를 찾게 한 유일한 말씀이었다”고 말한다. 청주 초정노인병원 부원장을 맡고 있는 이 씨는 “의사생활을 한지 20년이 넘었지만 지금처럼 환자들에게 애정이 가고 세상이 아름답게 보인 적이 없다”며 “스님을 만나고 새롭게 인생을 다시 사는 느낌”이라고 말한다.
“삶을 마감하는 이들에게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그것이 제 인생의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200여 명의 노인들을 돌보는 제게 그들에게 삶에 희망을 주는 것은 틱낫한 스님의 제자로써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문옥 기자
moonok@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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