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틱낫한 스님 수련회’서 만난 사람들

기자명 안문옥

“스님에게서 ‘평화’를 봤어요” - 청주 초정노인병원 이 원 희 부원장

수련회 마지막 날 틱낫한 스님과의 질의응답시간에 “아기같은 스님을 꼭 안아주고 싶다”며 사랑고백을 한 이원희(53·사진)씨는 수련생 전원에게 박수갈채를 받으며 일순간에 스타가 됐다.

“숨을 쉬면서 자신이 현존한다는 것을 느끼라는 스님의 깨어있는 수행은 삶을 정리하는 이들에게도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끼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지만 꾸준히 공부를 계속해서 노인병원에 계신 어르신들이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싶습니다.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입니다.”

종교가 다름에도 용감하게 틱낫한 스님과 함께하는 수행에 참여한 이씨는 “종교를 떠나 스님의 강연은 자신의 존재와 진리를 찾게 한 유일한 말씀이었다”고 말한다. 청주 초정노인병원 부원장을 맡고 있는 이 씨는 “의사생활을 한지 20년이 넘었지만 지금처럼 환자들에게 애정이 가고 세상이 아름답게 보인 적이 없다”며 “스님을 만나고 새롭게 인생을 다시 사는 느낌”이라고 말한다.

“삶을 마감하는 이들에게 내가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그것이 제 인생의 가장 큰 고민이었습니다. 200여 명의 노인들을 돌보는 제게 그들에게 삶에 희망을 주는 것은 틱낫한 스님의 제자로써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안문옥 기자
moonok@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