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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종교, 90년대 식량난 이후 활발”

기자명 법보신문
  • 사회
  • 입력 2007.06.11 09:37
  • 댓글 0

이대 통일학연구원 정영철 연구원, 통일종책 토론회

“북한의 종교는 1990년대 식량난 이후 국제 종교기구의 인도적 지원에 힘입어 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 정영철 연구위원은 6월 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조계종 제3차 통일종책연구조사 토론회에서 북한 종교정책 변화에 대해 “한국전쟁 이후 1970년대 초반까지는 북한 종교의 암흑기였지만 이후 ‘조선기독교도련맹’, ‘조선불교도련맹’, ‘조선천도교회중앙지도위원회’ 등이 등장하면서 변하기 시작했다”며 “그러나 이들의 활동은 내부의 활동이 아닌 대남과 대외 활동에 치중돼 있었다”고 말했다.

정 연구위원은 “북한 종교정책의 획기적 변화는 1988년을 전후한 시기로 교회, 성당이 생겨나고 사찰에서는 법회가 이뤄지기 시작했다”며 “더욱이 1990년대 『김일성 회고록』이 출판되면서 김일성의 과거 종교인들과의 관계, 종교인들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공개되면서 더욱 개방화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 연구위원은 북한의 종교는 신앙의 자유로 제한돼 있고, 민족문제 해결에 종속돼 있으며 제국주의와의 결탁을 경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북한에서 종교문제는 종교 그 자체가 아니라 바로 ‘정치’인 셈이다.

정 연구위원은 “1990년대 국제 종교기구의 인도적 지원에 힘입어 북한 종교는 신앙공동체로서 사회적 역할이 확대됐다”며 “북한의 종교 변화는 남북 종교 교류와 협력에 가장 크게 작용되는 만큼 외부의 자극에 따라 변화의 방향과 크기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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