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들 모두를 시집 장가 보내고 서울 광진구에서 단출히 살고 있는 김규호(67)·이상희(65) 부부〈사진〉는 틱낫한 스님과 함께하는 3일간에 수행에 참여한 이들 중 가장 고령자 부부였다.
“3일간의 수행에 참여하기 전날 남편과 틱낫한 스님의 책에 대해 이야기하며 여행을 가는 기분으로 가볍게 왔습니다. 그런데 스님의 법문을 들으며 수행을 하고 난 뒤 생활의 많은 부분이 달라졌습니다. 스님이 말씀하신 깨어있음을 언제나 생각하며 밥을 먹을 때도 걸을 때도 스님의 법문을 생각하며 생활하고 있다”고 말하는 부인 이 씨는 “부부가 함께 수행에 참가하니 늙으막에 서로 통하는 부분이 생겼다”고 즐거워했다.
김씨 부부는 “평소에도 여행을 좋아하는데 이번 여행은 그 어느 곳 보다 멋지고 감동적이었다”고 말한다. 김 씨는 “아직 오계를 어진 적이 한번도 없다”고 웃음지으며 “틱낫한 스님과 함께하는 수행에 참가해준 부인에게 고맙다”며 “틱낫한 스님이 다시 오겠다고 약속한 2년 뒤에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참석하고 싶다”고 전했다.
안문옥 기자
moonok@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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