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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라니 10만독에 고통 가고 행복이 오다

기자명 법보신문
  • 정진
  • 입력 2007.07.09 10:33
  • 댓글 0

덕양선원, 신묘장구대다라니 정진 현장

<사진설명>지난 7월 1일 일산 덕양선원에 모인 100여명의 불자들이 한 목소리로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독송하고 있다. 법당 건물 전체를 뒤흔들 듯 힘이 넘치는 이들의 독송 소리는 느슨했던 마음을 깨우는 듯 강렬하다.

30년이 넘도록 개신교인으로 살아온 김동연 씨. 모두들 그녀를 목사가 될 재목이라고 했지만 정작 자신은 모든 것이 불만이었고 죽고 싶다는 마음으로 가득했었다. 그런데 다라니 주력 수행을 하고 난 뒤 세상이 달라졌다. 어느새 죽고 싶다는 생각은 사라지고 세상 모든 것이 감사할 뿐이다. 3년 전 우연히 불교와 인연을 맺고 신묘장구대다라니 주력수행을 시작해 지금까지 33만독 정진을 이뤄낸 김동연(40, 여진, 산본) 씨. 그는 요즘 너무 행복하다.

집에서 사찰은 2시간 가까이 걸리는 장거리지만 일산 덕양선원으로 매일 출근하다시피 하는 그의 얼굴에는 늘 미소가 함께 한다. 그곳에서는 도반들과 신명나게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염송할 수 있고 기도정진이 흔들릴 때마다 중심축 역할을 해주는 법상 주지 스님이 있기 때문이다.

100여명 한 목소리로 염송

지난 7월 1일 일산 덕양선원. 100여명이 넘는 불자들이 법당을 가득 메웠다.

“나모라 다나다라 야야 나막알야 바로기제 새바라야 모지사다바야 마하 사다바야 마하 가로 니가야 옴 살바 바예수 다라나가라야 다사명 나막 가리다바 이맘 알야 바로기제….”

‘신묘장구대다라니 10만독 성취 기념법회’에 모인 불자들이 신묘장구대다라니를 큰 소리로 염송하기 시작했다. 독송소리가 법당 밖으로 울려 퍼졌다. 이들의 독송소리는 법당 건물 전체를 뒤흔들 듯 강렬하고 힘이 넘쳤다.

이곳에 모인 이들은 2004년 9월부터 천일기도와 여섯 번의 백일기도를 거듭해 다라니 10만독부터 70만독까지 이뤄낸 일명 ‘다라니 고수들’. 이날 모인 주력수행자 100여명은 모두 김동연 씨와 같이 드라마같은 사연과 함께 신비한 경험들을 하나씩 가슴에 품고 있다.

주력(呪力)수행은 특정한 문장이나 음절의 형태로 표현되는 언어의 초월적 힘을 전제로 해 종교의 고유한 목적에 이르고자 하는 수행법이다. 때문에 한 기간이 끝날 때까지 진언에 의지해 사유를 이끌어가며 찰나 찰나의 사이에도 잡념 없이 오직 일념으로만 염송 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라니 주력 수행은 이제 내 생활의 일부”라는 김순자(원명화) 씨. 다라니 78만독을 이뤄낸 그는 “주력수행이 평생 나를 지탱해 줄 것이라고 믿고 수행을 하다 보니 삶의 이치가 훤히 알아지는 듯하다”며 “누군가 어렵거나 힘든 일이 있다면 주저 말고 신묘장구대다라니 주력수행을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진하는 이들 모두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치열한 삶 속에서 만났기 때문일까.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독송하는 100여명의 목소리가 하나처럼 경쾌하게 들린다.

덕양선원 주지 법상 스님은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독송할 때 고성염불을 권하고 있다. 누구나 중생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념에 들기 위해서는 높은 소리로 독송하면 효과가 크고, 근기에 맞게 향상일로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스님의 설명이다.

매주 금요일 다라니 철야정진

스님은 “주력 수행을 할 때는 곧은 마음과 깊은 마음이 첫째”라며 “우선 구체적인 원을 세우고 몸과 마음의 습관과 업을 없애고, 적극적으로 복을 짓고 독송 숫자를 정해 독송하면 독송수를 채우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 다라니 정진에 가속도를 붙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덕양선원은 백중을 맞아 7월 10일 오전 10시30분부터 ‘신묘장구대다라니 108독 49일 기도 및 선망부모천도재’ 입재를 봉행할 예정이다. 한편 덕양선원은 매주 금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신묘장구대다라니 1,000편 독송 철야정진을 실시하고 있다. 031)907-7172
http://cafe.daum.net/zeol

안문옥 기자 moonok@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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