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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법, 금강경 핵심이자 불교 요체”

기자명 법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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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7.09.0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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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마법회, 보수동에 법석 마련
이제열 법사 지도…참선 수행도 병행

<사진설명>부산 유마법회에서 이제열 법사의 지도에 따라 불자들이 수행하고 있다.

『금강경』을 비롯한 각종 경전의 내용을 일상 생활에 비유하며 불자들을 수행의 길로 안내하는 서울 유마선원장 이제열 법사. 이 법사의 강의를 바탕으로 실참수행하는 모임이 불교수도 부산에도 개설됐다.

부산 유마법회는 지난 7월 10일 부산을 대표하는 고서점들이 집중된 서구 보수동 1가의 한 건물 3층에 수행공간을 마련하고 정식 개원식을 가졌다.

이들은 불상도 없이 가정법회 형태로 소박하게 모임을 시작했지만 여느 대중 선방보다 철저한 수행을 다짐한다.

부산 유마법회에서는 매주 화요일마다 오후 2시와 7시 두 차례의 정기 모임이 열린다. 특히 둘째, 넷째 화요일에는 이제열 법사가 직접 부산에서 법문을 통해 수행자들을 점검한다. 그리고 첫째, 셋째 화요일에는 녹음된 법문을 청취하고 1시간 동안 좌선을 병행한다. 녹음 법문은 서울 유마선원에서 진행된 법회 중 핵심이 되는 내용을 듣는다. 또한 화요일 외에도 법회 장소를 개방해 자유 정진이 가능하도록 운영한다.

이제열 법사는 그동안 서울 유마선원에서 『금강경』,『원각경』 등 각종 경전 내용을 일상생활에 비유하며 불자들에게 알기 쉬운 강의를 펼쳐 왔다. 또 기초수행교실을 운영하고 문답으로 수행에 대한 이해를 돕는 ‘담선법회’를 열면서 불자들을 수행의 길로 인도하기도 했다. 특히 현대인들을 위한 수행법으로 ‘금강경 공관법’을 지도하는데 진력하고 있다.

부산 유마법회는 현재 이제열 법사의 지도아래 문답법회를 이어가고 있다. 초심자부터 구참 수행자들이 다양하게 동참하는 만큼 자유로운 질문이 쏟아진다. 이 문답법회를 3~4개월 동안 지속한 이후 부산지역 불자들의 근기에 맞게 ‘금강경 공관법’을 지도해 나갈 계획이다.

금강경 공관법 수행은 좌선 시간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모든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일체가 진실 되지 않고 공하다’고 사유하는 관법이다. 즉 『금강경』의 게송인 ‘범소유상(凡所有相) 개시허망(皆是虛妄)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즉견여래(卽見如來)’를 수행의 시각으로 이해함으로써 밖의 조건이 아닌 진정으로 행복한 길에 들어설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고자 마련된 수행이다.

부산 유마법회는 서울에 직접 가서 이제열 법사의 강의를 들어 온 부산지역 불자 서너 명이 주축이 돼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개원 초기라 참가자는 많지 않지만 한 사람이 참가해도 법회를 진행한다는 각오로 모임을 진행한다. 현재 주간, 야간반을 포함해 20여 명이 정진을 이어간다.

평소 염불수행을 이어 온 김경일(56, 진경) 씨는 “금강경 공관법 수행은 다른 수행을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의 가르침인 경전에 근간해 수행의 일치점을 찾고 바른 길을 가도록 이끌어준다”고 장점을 표현했다.

부산 유마법회 실무를 담당한 엄지현(54. 상덕행) 씨는 “금강경 공관법 수행을 통해 ‘상이 생기는 것은 모두 허망하다’고 보기 때문에 그 많던 생각이 쉬어지고 편안해 진다”며 수행의 변화를 설명했다.

부산 유마법회 이제열 지도법사는 “금강경 공관법은 경전의 핵심이며 요체이자 선지를 밝힌 금강경의 사구게를 철저하게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된다”며 “유마법회가 불교수도 부산에 마련된 만큼 단 한 사람의 수행자라도 공부의 끈이 이어지길 바란다”며 부산 법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051)244-3696
 
부산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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