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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발심 끝까지 유지하려면

기자명 법보신문
  • 선정
  • 입력 2007.09.04 15:05
  • 댓글 0

『스즈키 선사의 선심초심』
스즈키 순류/물병자리

일상에서 선을 수행하는 선 수행 입문자가 ‘초심(初心)’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에 대해 해답을 찾아주는 스즈키 순류(1904~ 1971) 선사의 강의록이다.

‘초심’은 모든 가능성에 대해 열려있는 마음. 스즈키 선사는 “아무것도 없는 마음이 선심(禪心)이며, 이 선심을 실행하는 것이 초심”이라며 “수행을 하는데 있어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초심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선 수행이 어려운 것은 우리의 마음과 수행을 근본적으로 순수하게 유지하기가 힘들기 때문이지만 선 수행을 처음 시작할때의 마음, ‘나는 선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마음만 유지할 수 있다면 선수행에 더 이상의 비법은 필요 없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바른 수행을 위한 자세, 호흡, 마음의 물결, 불이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선 수행을 하는 사람이 갖춰야할 마른 태도에 대해서도 꼼꼼히 짚어주고 있다. 특히 수행을 하다가 어떤 한계나 걸림돌에 부딪혀 낙심하는 것은 스스로가 욕심을 부렸기 때문이므로 자신의 수행에 약점이 있음을 알려주는 징조나 경고신호가 나타날 때 그것을 오히려 고맙게 여겨야 한다고 조언한다.

스즈키 선사는 “선수행을 하는 사람은 항상 시작하는 마음으로 남아 있는 것, 이것이 선수행의 진정한 비법”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서구 최초로 설립된 조동선 선원인 타사하라 선원과 그 지부인 샌프란시스코 선원을 설립한 스즈키 선사는 선에 관심 있는 미국인 불자들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머물며 그들의 선수행을 지도했다.

이 책은 명상을 끝낸 수행자들에게 설한 법문과 그들의 질문에 답한 내용으로 수행 실수에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수행자들의 좋은 지침이 된다. 10,000원.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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