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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오류’ 해결 위한 특위 구성

기자명 법보신문
  • 사회
  • 입력 2007.09.10 09:21
  • 댓글 0

조계종 중앙종회, 임시종회서 만장일치 결의
종단차원 첫 논의…“방치할 경우 더 큰 혼란”

조계종 중앙종회가 현재 한국불교계에서 잘못 사용하고 있는 불기(佛紀)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조계종 중앙종회는 9월 5일 열린 174차 임시종회에서 ‘불기사용 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 구성을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그 동안 몇몇 종회의원들이 세계 공용 불기보다 1년 앞서가고 있는 한국불교의 불기사용 오류 문제에 대해 종책 질의를 한 적은 있지만 중앙종회 차원에서 특위를 구성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위 구성을 위한 대표발의에 나선 주경 스님은 “오는 10월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WFB 대회’를 비롯해 세계적 불교석학들이 대거 참석하는 ‘2008년 불교학결집대회’ 준비위원회가 세계 공용불기를 사용하기로 결의한 만큼 사실상 현행 불기를 더 이상 고집할 수는 없게 됐다”며 “세계 공용불기를 따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종단 차원의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앙종회는 특위위원을 5명으로 하되, 특위 구성에 대한 모든 권한을 의장단에 위임하기로 했다.

이처럼 뒤늦게나마 조계종 중앙종회가 불기 오류문제해결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선 것은 이 문제를 계속 방치할 경우 더 큰 사회혼란이 발생할 것이라는 위기의식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해 8월 본지가 ‘한국불교의 불기 오류문제’를 처음 보도한 이후 교계 안팎에서는 이를 서둘러 정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고, 일부 단체의 경우 자체적으로 불기를 정정해 사용하겠다는 주장도 나왔다. 특히 세계적 불교학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2008 불교학결집대회’를 준비하는 대회 준비위원회가 기자회견을 갖고 세계 공용불기를 대회공식 불기로 채택하기로 했을 뿐 아니라 세계불교도우의회(WFB) 한국 지부도 오는 10월 개최되는 ‘국제 컨퍼런스’에서 세계 공용불기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불기문제를 이대로 방치할 경우 한국불교 내에서는 자칫 더 큰 혼란이 예상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권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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