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부처님의 원음을 전하는 곳으로 만들어 마음의 번뇌를 다스리기 위해 누구나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할 계획입니다.”
부산 광안리 수변공원 인근의 블루오션 빌딩 5층에 위빠사나 수행센터 ‘붓다의 길 따라’를 개원한 선원장 진용〈사진〉 스님. 스님은 10월 3일 수행센터 개원식을 갖고 “근본불교는 물론 위빠사나 수행과 빨리어를 배울 수 있는 전문 수행센터가 되도록 하겠다”고 소개했다.
진용 스님은 지난 9월 태종사 주지 소임을 놓고 이곳에서 초심자를 대상으로 위빠사나 수행 지도를 시작했다. 그리고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는 위빠사나 기초수행, 목요일에는 남방불교의 전통인 탁발법회와 빨리어 경전을 배우는 담마스쿨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진용 스님은 “태국에서 11년, 스리랑카에서 3년여 동안 수행하다가 한국불교에 올바른 남방불교를 알리기 위해서 돌아왔다”며 “‘붓다의 길 따라’는 수행에 중점을 둔 수행센터 운영의 시작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스님은 또 “빨리어 경전에 근거한 근본불교는 위빠사나 수행과 자비의 명상이라는 실천법을 통해 종파의 차이는 물론 종교의 테두리까지 넘어서서 누구라도 실천할 수 있는 행복의 길”이라며 “올 겨울부터 교원직무연수 프로그램 개설을 비롯해 각각의 계층과 직업에 적합한 수행지도에 나설 계획”이라고 수행센터 운영계획을 밝혔다. 진용 스님은 태종사 조실 도성 스님을 은사로 출가, 태국 마하출라롱컨대학의 승가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14년 여 동안 남방불교에서 수행했다. 051)755-1715
주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