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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15주년 목동 법안정사 부부불자회

기자명 법보신문
  • 정진
  • 입력 2007.11.12 10:23
  • 댓글 0

가정법회로 회원간 화합 도모
매달 철야정진으로 신심 다져

‘화목한 가정’ 위해 창립…회원수 144쌍
어린이회-청년회 활동에도 긍정적 영향

<사진설명>목동큰절 법안정사의 부부불자회는 매월 가정법회, 3000배 철야정진 등을 통해 화목한 가정을 일구는 신행단체로 주목받고 있다.

부부는 평생을 함께 하는 도반이다. 그러나 부부가 항상 함께 신행생활을 하는 불자 가정은 생각보다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더구나 하루가 다르게 높아져 가는 이혼율을 보면 현대 가정에 있어 ‘부부=평생 도반’의 공식이 점점 깨져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요즘의 세태 속에서도 부부가 함께 하는 다양한 신행활동으로 주목받는 단체가 있다. 목동큰절 법안정사의 부부불자회(회장 엄재선)이 바로 그 주인공. 이들은 1993년에 창립해 올해로 15주년이 넘은 신행단체다. 처음에는 부부가 함께 신행활동을 해야 화목한 가정도 꾸려질 수 있다는 몇몇 불자들의 생각이 모여 시작됐다.

부부불자회의 주요 활동은 법회다. 매월 첫째 주에 부부불자회 법회를 열고 있다. 15년 동안 활동을 이어오면서 처음에는 몇 명으로 시작했던 것이 현재에는 매달 법회에 참석하는 부부의 숫자만 144쌍으로 늘었다. 288명. 법회 때마다 법안정사 큰 법당이 가득 찬다. 불자회 임원들은 매달 주제를 정해 법사를 초청하거나 법문을 준비해 회원들이 항상 호기심을 가지고 법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부부불자회의 가장 큰 특징은 지부별 가정법회다. 법안정사 부부불자회는 목동의 아파트 단지별로 10개 지부를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부부불자회의 각 지부에서 자체적으로 평일 저녁을 이용해 열고 있는 법회가 바로 가정법회다. 각 지부는 매달 한 차례씩 순번을 정해 회원들의 집을 돌아가며 법회를 열고 있다. 가정법회는 1개 지부 당 최대 45명이 참석할 정도로 호응이 좋다.

부부불자회 임원들은 매달 10일경 각 지부가 가정법회에서 사용할  교육자료를 인터넷을 통해 배포한다. 지부장들은 이 교육자료를 활용해 회원들이 경전을 공부하거나 토론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체화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이다. 또 지부장의 역량에 따라 자체적으로 정진 기간을 정해놓고 염불이나 사경, 절 수행 등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와 함께 매월 셋째 주에는 산행법회를 통해 전국의 명산과 명찰을 찾아 성지순례를 떠나기도 하고 법안정사에서 매달 진행하는 3000배 철야정진, 강좌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회원들의 참여도가 높은 만큼 법안정사 내에서 부부불자회가 전개하고 있는 활동들도 다양하다. 부부불자회 회원들은 사찰에서 3000배 철야정진 등의 행사가 열릴 때마다 지부별로 돌아가며 역할을 분담해  봉사활동을 벌이기도 한다.

회원들의 이런 체계적인 활동은 가정법회위원회, 교육분과위원회, 봉사분과위원회, 신행법회위원회 등 6개 전문 분과로 나눠진 각 분과위원회가 철저한 계획과 상호협력 속에 부부불자회를 이끌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회원들의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면서 법안정사 내의 다른 신행단체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법안정사의 어린이법회는 다른 사찰에 비해 굉장히 활성화돼 있는 편이다. 또 청년회의 참여율도 높다. 이런 현상은 부부불자회 회원들이 자녀들의 활동을 뒤에서 독려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엄재선 회장은 “부부불자회는 불자 부부들이 신행생활을 통해 화목한 가정을 만들어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행과 봉사를 병행하며 이웃을 포교하는 불자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하중 기자 raubone@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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