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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심 가득한 신문 만들 것”

기자명 법보신문
  • 기고
  • 입력 2007.12.10 12:44
  • 댓글 0

법보신문 이상훈 신임 발행인

정해(丁亥)년 한해가 긴 낙조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이제 며칠 후면 희망찬 무자(戊子)년의 새 아침이 밝을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법보신문 발행인 이상훈입니다. 한해를 갈무리하는 시기에 법보신문 새 발행인으로 독자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됨을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법보신문은 지난 1988년 근대 한국불교의 거대한 산맥이었던 월산 성림 대종사께서 문서포교를 통한 불법홍포의 뜻을 세워 창간한 범불교 신문입니다.

법보신문은 지난 19년 동안 저널리즘 본연의 사명인 냉철한 이성과 예리한 시각으로 불교계의 현안을 분석하고 바른 대안을 제시하고자 노력해 왔으며, 이런 노력과 독자 여러분의 성원이 함께 어우러져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불교계를 대표하는 유력 언론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법보신문은 과거에 취해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우리 불교계와 우리나라, 나아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바세계에 불교와 불교도가 할 일이 너무도 많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다가오는 무자(戊子)년에 법보신문은 창간 20주년이라는 뜻 깊은 행사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지금보다 더 치열한 마음으로 스스로를 개혁하고 혁신해 나갈 것을 약속하면서 새로운 각오들을 다짐해 봅니다.

법보신문은 일간지 등 일반매체들과는 차별화 된 불교전문 미디어로서 신선한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전문성과 신뢰성을 생명으로 하는 신문을 만들겠습니다. 또 심층취재를 통해 독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시각의 분석과 해설을 통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나갈 것입니다.

기획 기사의 지면을 확대하여 신문에 활력을 불어넣고 독자들과 끊임없이 교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양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는 정보를 개발·가공하여 독자 여러분들에게 전달하는 책임과 의무를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시시비비에 따른 편 가르기나 극단의 논리와 주장을 과감히 줄이고 공명정대한 신문, 대안과 방향을 제시하는 신문으로 거듭나겠습니다. 특히 정론의 기치로 파사현정의 죽비를 손에서 놓지 않으면서도 결코 불자들의 신심을 다치게 하는 일은 없도록 하겠습니다.

비판은 하되, 불교에 대한 자부심을 잃지 않도록 배려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신심 나는 신문, 아름다운 신문, 향기로운 신문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그러나 만약 불교를 폄하하고 훼손하는 일이 있다면 티베트 불화 속의 분노존처럼 떨쳐 일어 설 것입니다.

이제 며칠 뒤면 이 나라를 이끌어 갈 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됩니다. 그러나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반목과 질시로 인한 혼란과 국론 분열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법보신문은 이런 사회적 혼란에 대한 극복 방안을 부처님의 가르침인 자비와 화합의 정신에서 찾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보다 알찬 기획과 취재로 맑고 깨끗한 사회, 정토의 세상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보내 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독자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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