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새해를 맞아 가야산자락에 우렁찬 “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가 울려퍼진다.
해인사 백련암은 2월 10일 오전 10시부터 아비라 수행을 시작한다. 이번 수행은 전국 각 선원의 수행자들이 백련암에 모인 가운데 13일까지 계속 된다.
백련암의 아비라 수행은 예불대참회, 법신진언, 대불정능엄신주 독송을 1회로 하여 진행된다. 입재일 5회 반복 수행을 시작으로 둘째날 8회, 셋째날 8회, 회향일 3회 등 총 24회가 반복된다. 예불대참회 중에는 모든 참가자들이 음률에 맞춰 108배도 병행한다. 비로자나 법신진언 중에는 장궤합장의 자세에서 30분간 지속적으로 “옴 아비라 훔 캄 스바하”를 외워야 한다. 성철 스님은 중국 당나라 당시 총림의 수행법으로 전해오던 이 수행법을 국내에 전해준 바 있다.
해인사 백련암의 아비라 주력 수행은 “108배와 대불정능엄신주 독송, 화두참구를 하루 일과로 삼아 빠뜨리지 않아야 하며 특히 1년에 4회 백련암을 찾아 아비라 수행을 해야 한다”는 성철 스님의 가르침에 따라 시작됐다.
백련암은 성철 스님 입적 후에도 음력 1월 4~7일, 음력 4월 12~15일, 음력 7월 12~15일, 음력 10월 12~15일 4차례에 걸쳐 아비라 수행을 진행하고 있다. 055)932-7300
정하중 기자 raubone@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