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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 템플스테이 확산 의미

  • 교계
  • 입력 2004.08.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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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 체험 재충전에 특효'

기업 '심신순화 탁월'… 내국인 포교 새 대안 부상


은행권을 시작으로 국내 기업체들이 템플스테이 체험을 직원 연수프로그램으로 활용하는 등 일반 기업체의 템플스테이 참여 열기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기업체의 템플스테이 활용은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꼬리를 잇고 있다. 하나은행이 직원 연수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회에 걸쳐 4개 사찰에서 시행하는 템플스테이에는 240명에 이르는 직원들이 참여한다. 또 파라다이스 호텔의 경우 총 9회에 걸쳐 모두 500여명의 직원이 템플스테이에 참여해 불교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게 된다. 이외에도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외환은행이 직원 연수프로그램으로 템플스테이 채택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정신적으로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참여의 취지를 밝히고 있다. 사찰에서 경험하는 한국불교 전통문화 체험이 현대인들의 마음을 순화시키는 청량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이다. 기업체의 템플스테이 활용 배경에는 또 심신 재충전이 서비스 정신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서려 있다. 직원들에게 새로운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 효과로 서비스 정신 강화에 따른 기업 이윤을 추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기업체의 템플스테이 활용은 몸과 마음이 바쁜 직장인들이 일상 생활 속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산사 체험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얻고 재충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활용도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템플스테이를 운영하는 사찰은 기업체의 참여열기가 포교기반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벽예불에서 저녁 공양까지 스님들의 수행생활을 직접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발우공양, 다도, 인경, 탁본, 전통등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불교문화를 자연스럽게 일반인들에게 전할 수 있기 때문. 따라서 불자들은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이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및 상설운영 체제 완비, 참여 대상 확대, 자원봉사체계 구축 등을 통해 '잠재적 불자'들에게 불교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데 만전을 기하는 열정이 필요한 시기로 보고 있다.

'2002 한일 월드컵'기간 중 방한 외국인들에게 한국불교전통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템플스테이 사업이 불교문화 홍포 단계를 넘어 이제 내국인 포교 프로그램으로 활용될 시점에까지 이른 것이다.
심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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