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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배 참회-감로법석으로 악업 소멸하리”

기자명 법보신문
  • 교계
  • 입력 2008.03.10 14:06
  • 댓글 0

부산 감로사, 17~22일 제57회 참회기도 법회
5일간 매일 600배 정진…고승 16명 감로법문

“참회 정진은 뭇생명 모두에게 늘 똑 같은 자비심을 낼 수 있도록 하는 길잡이이며 누구나 3000배 기도를 하다보면 자신의 성품이 부드럽게 변화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3000배 참회 기도를 통해 국난을 극복해 왔던 역대 고승들의 행적을 기리고 그 뜻을 잇기 위한 대규모 3000배 참회 정진법회가 5일간 봉행된다.

부산 감로사(주지 혜총)가 3월 17일부터 22일까지 감로사 삼천불전 임시법당에서 제57회 삼천불 3000배 참회기도법회를 봉행한다. 참회기도는 매일 600배씩 5일간에 걸쳐 3000배를 하는 정진 프로그램으로  기도 기간 중에는 하루 3회에 걸쳐 제방의 대덕 법사 스님을 초청, 감로 법문을 듣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3000배 참회기도 법회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겸 감로사 주지 혜총 스님을 비롯,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동국대 명예교수 인환, 영주암 회주 정관, 범어사 주지 대성, 화엄사 주지 각성, 중앙승가대 교수 홍선, 은해사 승가대학원장 지안, 극락선원장 금담, 불교TV 회장 성우, 파계사 영산율원장 철우, 감로사 회주 법희, 전, 해인사 주지 세민, 중앙승가대 교수 태원, 중앙승가대 교수 경성, 삼보사 주지 경원 스님 등 16명의 선지식들이 지도 법사로 법좌에 오른다.

참회기도 일정은 빠듯하게 구성돼 있다. 기도 정진 기간 동안 매일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4시부터 6시까지 참회기도, 오전 9시부터 11시30분까지 참회기도 및 영가천도,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참회기도 및 법문,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참회기도 및 법문의 순으로 진행된다.

감로사 3000배 참회 정진은 1951년 한국전쟁으로 인한 혼란에도 불구하고 자운 스님을 비롯한 운허, 청담, 향곡, 성철, 벽안 스님 등 당대의 대표적인 고승들이 감로사에 모여 “3000배 참회의 기운과 그 정진의 힘으로 동족상잔의 국난을 극복하자”는 발원으로 시작됐다. 당시 큰스님들은 “팔만대장경을 정성스럽게 조성해 거란의 침입을 막았던 것처럼 전쟁을 피해 모든 국민이 몰려 든 부산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이 곳 감로사에서 참회 정진해 난국을 이겨내자”며 3000배 참회 정진의 기운을 싹트게 했던 것이다.

참회 정진의 의미에 대해 감로사 주지 혜총 스님은 “처음엔 잘 몰랐으나 참회 정진은 하면 할수록 생명의 존귀함을 깨닫게 하고 개인의 자비심을 더욱 단단하게 한다”며 정진의 의미를 설명했다. 스님은 이어 “참회 정진 중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 개울가를 다니며 괴롭혔던 동식물도 떠오르고 몇 해 전 이웃과 다투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부끄러움을 느낀다는 불자들을 자주 본다”면서 “참회는 전생, 그 전생에 지었던 모든 악업을 소멸하는 수행”이라고도 강조했다.

반세기가 넘도록 이어지고 있는 감로사 3000배 참회 정진의 동참 대중은 이젠 10세의 어린이 불자에서부터 90세가 넘은 할머니 불자에 이르기까지 그 계층도 더욱 다양해졌다. 051)809-0926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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