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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 보라매 개신교보다 많아졌다

기자명 법보신문

제60기 신입생도 조사 결과…공사 최초

공군 사관학교는 최근 신입 불자 생도의 수가 개신교 보다 많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공군사관학교 내 불자생도의 수가 처음으로 개신교를 추월했다.공군사관학교 내 성무 호국사 박대용 법사는 3월 13일 제56기 생도 졸업법회에서 “공군사관학교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자신의 종교를 불교로 선택한 신입생도의 수가 개신교보다 많아졌다”며 “법회에 참석하는 생도들의 수도 조만간 교회보다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 법사는 이어 “어려운 여건에서도 생도 법우회와 관음회가 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신입 생도들이 앞으로 평생을 함께 할 종교로 불교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신입 생도들에게 심어주려 노력한 것도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법사에 따르면 신입생도들이 가입교 훈련을 받을 당시 불교를 선택한 생도의 수는 총 166명 중 22명. 당시 이웃종교의 경우 개신교 42명, 가톨릭 19명, 원불교 1명로 조사됐고 종교를 선택하지 않은 무종교는 82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성무 호국사 내 관음회와 생도 법우회는 무종교를 선택한 생도들이 법당을 찾을 수 있도록 최대한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 나갔다. 당시 이웃종교인 교회는 서울의 유명목사를 초청하고 탤런트 고아라를 예배에 참석시키는 등 생도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다양한 물량공세를 펼치고 있었다.

가입교 기간 동안 신입 생도들에게는 교내 모든 종교시설을 돌아가며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고 2월 21일 최종 종교 선택에서 당초 무종교를 선택했던 생도들이 대거 불교를 선택했다.

박 법사는 “호국사는 교내 교회와 성당에 비해 시설도 열악하고 예산도 많지 않아 생도들이 불교를 선택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면서도 “그러나 화려한 물량공세보다는 정말로 생도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려 했던 것이 생도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법사는 “호국사는 교회나 성당과 달리 교육관이 없어 생도들이 법당에서 간식을 먹고 있다”며 “앞으로 교육관 불사에 매진해 빠른 시일 내에 생도들이 편안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주=정하중 기자 raubone@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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