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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사 학장 취임 해주 스님

기자명 법보신문

“전통+현대 승려 교육 선례 만들 것”

“동학사 강원은 경허, 운허 스님 등 근현대 한국불교에서 뛰어난 강백을 배출했던 유서 깊은 승려 교육기관이었습니다. 특히 1950년대 처음으로 비구니 전문 강원이 개설돼 그 동안 수많은 비구니 강백들을 배출해 온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전통을 계승해 동학사 강원이 국내 최고의 비구니 강원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3월 27일 동학사 강원 학장으로 취임하는 해주 스님(동국대 교수, 사진)은 “전통과 현대식 교육방법을 적절히 도입해 동학사 강원의 옛 명성을 계승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스님은 “이제는 강원에서도 과거의 교육방법을 고수하기보다는 현대식 교육방법을 도입해야 할 때”라며 “이를 위해 동학사 강원부터 전통과 현대식 교육방법을 적절히 도입한 새로운 교육과정을 신설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스님은 우선 강원의 수업 과정을 오전과 오후로 나눠 ‘2교시 교육’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즉 오전에는 전통 강원 교육법에 따라 한문 경전을 강독하고 스님으로서 필요한 기본 습의 교육 등을 진행하고 오후에는 일반 대학 교육기관에서 운영되는 교과과정을 신설할 예정이다. 특히 강원 학인 스님들이 산스크리트어본 등 경전을 직접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산스크리트어 교육’을 도입했다. 또 논문 작성에 필요한 ‘논문작성법’ 등을 별도의 과목으로 신설해 강원 학인들에게 전통강원 교육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대식 대학교육도 병행해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학사 강원에 학림을 개설해 학인들이 불교교리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연구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을 예정이다.

해주 스님은 “오랜 기간 대학에서 강의했던 경험을 살려 전통 강원에서 공부하는 학인들에게도 굳이 불교대학을 가지 않더라도 현대식 교육을 익힐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며 “이럴 경우 동학사 강원은 전통 강원 교육과 현대 대학교육을 함께 받을 수 있는 최초의 강원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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