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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루사'희생자 합동 천도

  • 교계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월정사-강원불교聯, 18일 강릉시청서 봉행

지역에선 '사찰, 사회 어려움 늘 함께' 평가


오대산 월정사(주지 현해 스님)를 비롯한 신흥사(주지 마근 스님), 강원불교연합회가 오는 10월 18일 오후 2시 강릉시청 대강당에서 태풍 '루사'로 인해 실종됐거나 사망한 사람들의 고혼을 위로하는 '태풍 루사 희생자 합동 위령제'를 봉행한다.

태풍 루사로 인해 100여 명에 달하는 인명 피해를 입었을 정도 그 피해가 심각했던 강원도 지역의 포교와 교구 행정을 전담하고 있는 월정사와 신흥사 등 두 조계종 교구본사가 주축이 돼 봉행하게 될 합동 위령제는 태풍 루사의 피해 복구 현장에 이 지역 불자와 신도회를 직접 파견하는가 하면 수재민 돕기 하루 찻집을 열어 성금을 모금하는 등 복구 활동에 헌신적으로 참여한 불교계의 헌신적인 봉사 활동을 감안해 강릉시청이 월정사에 합동 위령제 봉행을 요청해 성사됐다. 월정사는 당초 단독으로 위령제를 봉행하려다 지역 불교계의 화합해 보다 장엄하게 위령제를 봉행하기 위해 강원불교연합회 등과 공동으로 행사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월정사는 지난 8월 초 태풍 루사로 인해 수해가 발생한 이후 양양군을 비롯한 삼척 신흥사 마을, 원주, 강릉시 홍제동 일대 등 피해 정도가 극심한 지역에서 11차례에 걸쳐 복구 활동을 펼쳤다. 또 9월 14일 원주 수재민 돕기 하루 찻집을 열어 1800여 만원의 성금을 모아 강릉지구수해대책본부에 성금 중 1500여 만을 기탁했으며 300여 만원을 합동 위령제의 경비로 사용하기로 하는 등 발빠르면서도 지속적으로 강릉-원주-삼척 지역 수재민을 위한 구호 활동에 진력해 왔다.

월정사의 강릉과 진부 지역 불자회는 20여 명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 봉사단'을 결성해 떡과 음료수 등을 수재민에 전달하는 등 수해 지역에 자비의 손길을 전하기도 했다. 월정사의 이러한 구호 활동은 대단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늘 사회 의 그늘을 외면해 왔다는 불교와 사찰의 이미지를 '언제나 지역 주민의 어려움을 함께 하고 있다'로 바꾸었다는 게 강원 지역 주민들의 평가.

월정사-신흥사가 주도하는 '태풍 루사 희생자 합동 위령제'에는 불자 희생자 가족 50여 명이 이상이 참여해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발원한다. 033)332-6661

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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