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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회원 ‘보시의 길’로 이끄는‘소쩍새신문’

기자명 김형섭
  • 사회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불자-시설 잇는 가교…참여봉사 충족

4월 3일 창간 10주년을 맞이한 좥소쩍새마을좦 기자들이 신문을 편집하고 있다.

지난 95년 운영자 ‘일력’(전 소쩍새마을 원장)의 부도덕한 운영과 공금 횡령 사건으로 만신창이가 된 사회복지법인 승가원에서 운영하는 원주 소쩍새 마을(원장 현각 스님)이 사건 8년여만에 ‘장애인들의 보금자리’로 우뚝 섰다.당시 파렴치한 행각이 한 공중파 방송의 집중 보도로 백일하에 드러나면서 소쩍새마을은 후원금 격감과 봉사자 부족 등으로 다시는 일어설 수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소쩍새마을은 이런 우려의 목소리를 잠재우며 시나브로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에 의한’ 불교 제일의 생활시설로 거듭났다.



이러한 배경에는 10만 후원자들이 있었고, 10만 후원자를 ‘보시의 길’로 이끈 것은 바로 소쩍새 마을의 홍보 신문인 좥소쩍새마을좦이었다.

93년 4월 창간된좥소쩍새마을좦의 가장 큰 역할은 공금 횡령 등으로 후원자의 믿음을 깬 소쩍새마을의 후원금이 어디에 어떻게 쓰였나를 불자들에게 알리는 것이었다. 누가 얼마의 후원금을 냈나, 후원 물품은 무엇이 들어왔나 등을 지면에 소상히 게재해 소쩍새 마을이 투명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거울처럼 비춘 것이다. 이러한 좥소쩍새마을좦의 활약은 일부 비인가 복지시설들이 후원 현황과 후원금의 사용 내역을 정확히 밝히지 않는 시설들과 차별화 한 것으로 후원에 동참하고 있는 불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어 후원자 증가에 힘을 실었다.

89년부터 소쩍새마을을 후원해오고 있는 채경자(58) 씨는 “좥소쩍새마을좦을 통해 후원자 및 후원금의 사용처를 한 눈에 보면서 운영의 투명성을 믿게 됐다”면서 “좥소쩍새마을좦은 후원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궁금해하는 불자들의 가려움을 깨끗이 긁어줄 뿐 아니라 직접 장애인들을 돌보는 참여 봉사의 욕구를 충족시켰다”고 흡족해 했다.

이에 소쩍새 마을 후원활동에 동참하고 있는 회원들 중 60% 이상이 초창기 멤버이며, 소식지 홍보와 회원들의 홍보로 신규회원 등록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좥소쩍새마을좦이 이룬 성과 가운데 불자들의 자원봉사활동을 활성화시킴으로써 ‘보시 문화’를 정착시킨 점을 들 수 있다.

요일별로 개인 및 단체들의 봉사 일정을 공고하고 있는 좥소쩍새마을좦은 회원들의 개인 시간을 체크해 가능한 시간을 정하고 복지시설과의 긴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로 인해 좥소쩍새마을좦은 불자와 복지시설을 잇는 가교역할을 해 보시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종범좥소쩍새마을좦발행인 스님은 “좥소쩍새마을좦은 불자들에게 보시·봉사의 장을 마련해 줌으로써 보살행을 펼칠 수 있는 계기를 마련 할 것”이며 “일반인들의 장애인 인식 개선은 물론 불교사회복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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