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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동참 릴레이 인터뷰] 전국비구니회장 명 성 스님

기자명 법보신문

“젊은 스님들 군포교 적극 참여했으면”

전국비구니회장 명성〈사진〉 스님이 논산훈련소 호국 연무사에서 수계법회를 열었다. 명성 스님의 논산훈련소 수계법회는 두 번째. 스님은 지난 2006년 비구니로써는 최초로 논산훈련소에서 초청수계법회를 봉행한 바 있다.

명성 스님은 “군포교는 이 나라를 지키는 젊은이들이 불교에 귀의해 바른 견해를 가지고 국방에 기여토록 한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한국 불교의 미래에 있어 기둥이 될 젊은이들에게 불교를 전한다는 점도 중요하지만 지금보다도 튼튼한 국방력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군포교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6월 7일 논산훈련소 호국 연무사(주지법사 김종봉)에서 봉행된 명성 스님 초청 수계법회에는 2500여 훈련병들이 법당을 가득 메웠다. 전국 어느 법당을 가서도 만나기 힘든 장관이 이곳에서는 매달 끊임없이 연출된다. 수계법회를 통해 불자로써 새롭게 태어나는 이런 장관은 수계법회 계사로 나선 스님에게도 적잖은 감동이리라. 스님은 왜 호국 연무사의 수계법회 계사로 나서게 됐을까?

“처음에는 군종교구장 일면 스님이 부탁을 해왔어요. 나라를 지키는 젊은이들을 위해 내가 수계법회 계사로 나서달라고 말이죠. 그 당시에도 군포교가 중요하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막상 뭔가 행동으로 실천하려는 용기를 쉽게 내지는 못했지요. 이제 나도 군포교를 위해 뭔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어요. 큰 도움은 안되겠지만 수많은 장병들이 불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데 조그만 보탬이 되자고 생각했지요.”

1970년대에 지어진 논산훈련소 호국 연무사에서 최초로 수계법회를 봉행한 비구니라는 타이틀은 스님에게 영예이기도 하지만 적지 않은 짐이 될 수도 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갔기에 뒷사람이 따라올 수 있도록 길을 내줘야 하는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인연이 닿는다면 어떤 식으로든 물심양면으로 군포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죠. 그건 말이 필요 없는 거예요. 젊은 스님들이 적극 동참하도록 권유하는 것도 제가 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스님은 “젊은 군불자들이 있기에 우리가 마음 편히 매일 밤 단잠을 이룰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저들이 한국의 미래, 한국불교의 미래이기에 든든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군불교에 관심 있는 분들이 더 많이 나서서 우리 군포교를 살찌워야 한다”며 “특히 종단에서도 군포교의 활성화를 위해 가일층 많은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논산=정하중 기자 raubone@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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