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불교초전법륜성지이자 백용성조사오도성지인 구미의 아도모례원(阿道毛禮園)이 8월 21일 관리요사채 2층 법당에서 석가모니부처님 대불〈사진〉 점안식을 봉행, 본격적인 성지화 불사를 위한 행원을 다졌다.
백용성조사탄생성지인 장수 죽림정사 조실이자 조계종 원로의원인 도문 대종사와 아도모례원 신임 주지 법장 스님, 구미시 신영근 상하수도사업소장, 백용성조사유훈실현후원회 한명옥 회장 등 사부대중 200여명이 동참, 대불의 점안을 축원했다.
도문 대종사는 점안 법어를 통해 “용성 조사의 대각(大覺) 사상을 나와 이웃, 지구촌을 구성하고 있는 모든 이들이 함께 나누고 실천한다면 이 땅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항상하는 불국토가 될 것”이라며 대각 사상을 실천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점안법회는 신임 주지 법장 스님의 진산식과 함께 관리요사채 낙성을 겸해 봉행됐다.
구미시 도개면 도개리에 위치한 아도모례원의 ‘아도’는 아도화상이 신라에 불교를 처음 전한 초전법륜성지라는 의미를 담은 것이며 ‘모례’는 신라 최초의 불자인 ‘모례’를 일컫는다. 모례가의 우물(毛禮家 井, 경북 문화재자료 제296호)이 현재에도 도개리 마을 중앙에 위치해 있다.
도문 대종사와 백용성조사유훈실현후원회는 용성 조사의 유훈 10사목(十事目) 중 ‘고대 국가의 초전법륜성지를 잘 가꾸어라’는 가르침을 받들기 위해 신라불교초천법륜성지의 성역화 불사에 진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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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