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불자들의 숙원이었던 사명대사 동상의 이전이 확정됐다.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회장 정여)는 “9월 17일 부산광역시 문화예술과의 협조로 초읍어린이대공원 입구의 삼거리 공터로 사명대사의 동상을 이전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부산불교연합회가 1997년부터 매년 봉행해 온 추모법회는 부산의 초읍어린이대공원 입구에서 1km 이상 떨어진 숲 속에 위치한 사명대사 동상 앞에서 진행돼 시민이나 불자들의 참배가 쉽지 않았다. 동상이 이전, 봉안될 곳은 어린이대공원에서도 시민들의 왕래가 가장 잦은 위치로, 동상이 이전되면 사명대사의 호국정신을 계승하는 유훈 불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동상 이전에 앞서 9월 25일 초읍어린이대공원의 사명대사 동상 앞과 공원에서 인접한 학생교육문화회관 야외광장에서는 사명대사 열반 398주기를 추모하는 대법회〈사진〉가 봉행됐다. 연합회는 “시와 관계 기관의 협력으로 사명대사의 열반 추모일을 일주일 앞두고 동상 이전 장소를 확정하게 돼 기쁘다”며 “이전 불사가 마무리 되면 사명대사의 호국정신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기를 띨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051)867-0501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