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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동참 릴레이 인터뷰]서울 법련사 보 경 스님

기자명 법보신문

“사부대중이 힘 모아야 군포교 성공”

“사람이 해야 할 일을 잘 하면 그 사람은 잘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에 사람이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절대로 잘 될 수가 없겠죠. 이것이 세상의 진리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는지 되돌아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불교의 미래를 논하기에 앞서 우리는 먼저 전법, 특히 군포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동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할 것입니다.”
송광사 서울분원인 서울 법련사가 큰 결심을 했다. 그동안 법련사 내 불일미술관을 통해 인연을 맺어왔던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 군종교구에 전달한 것이다.

보경〈사진〉 스님은 9월 23일 경내에서 전달식을 가지고 “내 자신이 군법당에서 군생활을 했기에 군불교의 현실을 잘 알고 있다”며 “평소 군포교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에 우리의 작은 마음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 그동안 모아놓았던 불화 작품과 불서들을 군종교구에 전달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날 군종교구 측에 전달된 작품들은 칠보사천왕상, 지장탱화, 만다라, 관세음보살탱화, 수묵화 등 총 11점. 이 중에는 범주 스님의 달마도 5점이 포함돼 있다. 작품들의 시가를 따져보면 족히 수백에서 수천만 원을 호가할 것이라는 게 법련사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보경 스님은 여기에 강건기 교수의 ‘수심결’ 500부와 이기화 교수의 ‘운명의 변화’ 200부도 함께 군종교구로 전달했다.

스님은 “뭐든지 시작이 어렵다”면서 “이번 기회에 군포교에 일조할 수 있는 용기를 얻은 만큼 앞으로도 계속 군포교에 있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법련사의 사례를 통해 주변의 사부대중, 특히 스님들이 군포교에 대해 발심을 냈으면 한다고 했다.

보경 스님은 “요즘 정부와 종단 간에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도 사실 근원부터 따지고 올라가면 우리 불자들이 해야 할 일을 등한시한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나태하고 방만했던 과거의 모습들을 철저히 반성하고 느낀 바를 실천에 옮긴다면 이번 사태가 발전의 초석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올바른 불교를 전할 수 있는 포교활동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는 것에 스님은 방점을 찍었다.

스님은 이어 “특히 스님들과 재가불자들이 군포교에 관심을 가지고 군종교구에 힘을 실어 준다면 한국불교의 미래는 밝다고 자신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군 내에서는 각 종교 간의 선교·포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만큼 사부대중 모두가 힘을 합해야만 성공을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군포교에 대한 동참을 호소했다. 

정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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