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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0주년]법보신문 20년 ‘주목 받은 연재’

기자명 법보신문

매주 감동-희열…후속 연재 손꼽아 기다려

흔히들 신문은 한 번 읽고 나면 쓰레기통에 버려진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법보신문은 갈기갈기 찢겨져 버린다. 왜일까. 그 이유는 바로 독자들 가슴에 깊이 남은, 버리기 아까운 글들이 지면을 가득 메웠기 때문이다. 그렇게 이리 찢기고 저리 찢겨진 신문 조각은 냉장고, 거울, 식탁 유리 속에 붙어 오래도록 읽고 또 읽혀져 왔다. 지난 20년간 그렇게 찢겨져 오래도록 독자들의 가슴에 남았던 법보신문의 주목받은 연재들을 각 분야별로 소개한다.


◇인물 분야

‘거룩한 만남’ 보시문화 정착 계기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우리네 인생을 담은 사람 이야기는 빼놓을 수 없는 읽을거리 중 하나다. 그 속에 담긴 내용은 독자들을 웃게, 때로는 울게 하는 감동과 교훈의 연속이었으며 자연스레 독자들에게 주변을 돌아보게 하는 여유를 갖게 했다.
1995년 시작된 ‘거룩한 만남’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의 사연을 소개하고 십시일반 서로 도와 긍정과 희망의 행복바이러스를 전하며 매주 1000여 만원에 가까운 후원금을 전달, 불교계에 보시문화가 정착되게 한 역할을 했다.
‘근대불교 인물탐구’는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인물들의 사상과 실천을 고찰하며 근대 한국불교 100년의 성격과 역사성을 동시에 다루었다. 또 우리 주변에서 자신의 몫을 다하며 진솔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사람의 향기’는 가까운 이웃의 사연을 듣고 함께 마음을 나누게 하기도 했다. 현대 고승들의 삶을 조명하며 한국불교의 현주소를 일깨워준 ‘현대고승 20선’, 한 인물의 삶을 간단명료하게 정리해 조명하는 ‘인물탐구’, ‘큰스승 큰 가르침’, 어려운 불교학술 분야에 흥미를 가질 수 있게 한 ‘불교학 불교학자’, 고승들의 편지를 토대로 스님들의 삶과 사상을 아우른 ‘옛 스님들의 편지’ 등도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2006년에는 한국 불교를 이끌어온 역사적 인물들을 가상으로 인터뷰하는 형식의 ‘역대 한국불교 리더 가상 인터뷰’도 재미있는 읽을거리로 손꼽힌다.

◇문예 분야
‘산은 산~’ 교계 넘어 일반에도 인기

불교를 소재로 하는 문학과 예술 분야는 일반적으로 다소 어렵고 멀게만 느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법보신문은 기존의 틀을 깨고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획으로 불교 예술 분야의 흥미를 높이고 관심을 유도하는 역할에 일조했다.
89년 신선한 불교설화의 바람을 일으킨 ‘신현득 선생이 들려주는 설화’는 불교를 소재로 해 토속적인 향기와 민족문화에 대한 사랑이 촉촉하게 묻어나는 글로 크게 사랑받았으며 94년 ‘김호성 책 이야기’는 불교서적 뿐만 아니라 타종교와 일반 서적까지 책 보기의 새 지평을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95년부터 신설된 ‘탁영호, 만화 불교설화’는 쉽고 재미있게 불교설화를 만화로 그려내 법보신문을 펼쳐들고 제일 먼저 만화부터 챙겨보는 열성 팬들도 등장하게 만들었다. ‘김승우 교수의 사찰연기’는 온 가족이 함께 보는 유익한 연재로 손꼽히며 97년 성철 스님의 삶과 구도행을 다룬 ‘산은 산 물은 물이로다’ 또한 빠질 수 없는 인기 연재로 기억되고 있다. 소설가 정찬주가 쓰고 송영방 화백이 그림을 더했던 ‘산은 산 물은 물이로다’는 불교계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불교에 대한 호감도를 크게 높이는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 조사들의 삶을 우리와 가깝게 느끼도록 선을 만화로 표현한 ‘고우영의 선 만화’와 정부기 교수의 ‘찬불가를 배웁시다’ 등도 신문이 배달되는 매주 수요일 우편함을 뒤적이게 한 연재로 기억되고 있다.

◇문화재 분야

성보-폐사지 발굴에 관심 키워
문화재를 소개하는 지면은 어렵게만 느껴졌던 불교 문화재의 깊은 의미와 진면목을 일깨우는데 큰 성과를 거두었다.
91년 12월부터 시작된 ‘잃어버린 성지를 찾아서’는 흔히 버려진 땅이라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폐사지를 복원하고 그 중요성을 일깨웠던 연재로 불교계는 물론 사회적으로 불교 성지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켰다.
구산선문, 화엄십찰 등 한국불교의 역사와 불교성지 현장을 직접 답사해 생생하게 소개한 ‘여기가 그곳’은 97년도부터 부모가 자녀와 함께 보며 불교와 역사를 동시에 공부할 수 있는 연재물로 각광받았다.
2001년 시작된 ‘문화재 바로 보기’는 문화재 가운데서도 불교 문화재를 집중 발굴해 의미와 역사성을 살펴보며 불교의 의미를 잃어버린 문화재들을 지면에 등장시킨 연재물로 눈길을 끌었다.
‘김영택의 펜화기행’은 2003도부터 시작된 연재물로 한국불교 곳곳의 모습을 날카로운 펜으로 세밀하게 그려내 연재물을 책과 엽서 등으로 출간하고 전시회를 여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수행/신행 분야

‘즉문즉설’ 삶의 지혜 일깨워
신행에서 수행을 아우르는 다양한 연재들도 셀 수 없이 많다. 특히 90년대 중후반 시민선방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수행에 대한 관심에 발맞춘 연재들도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원섭 시인의 ‘공안…깨침의 미학’은 수많은 자료와 고서의 탐구, 시인의 탁월한 안목이 만났다는 평가를 얻으며 연재 중의 연재로 꼽혔다. 고은 시인의 ‘내가 가는 금강경’ 또한 어려운 금강경을 알기 쉽게 해설해 경전을 대중화 시키는데 일조했으며 2002년 ‘정승석 교수의 불교학 카페’, 2003년에는 승가 뿐 아니라 재가자들도 계율의 중요성을 일깨운 ‘철우 스님의 계율칼럼’ 등도 인기연재로 손꼽힌다. 2004년 ‘오진탁 교수의 잘살아야 잘 죽는다’는 웰빙을 넘어 웰다잉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 현명하고 슬기로워지는 방법을 가르쳐준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 또한 많은 불자들로 부터 찬사를 받았던 연재물이었다.
지난 20년간 법보신문이 존재하기까지는 무엇보다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 준 독자들이 가장 큰 공로자일 것이다. 젊은 불교, 쉬운 불교를 지향하는 법보신문은 앞으로도 더 알찬 연재로 독자들을 찾아갈 것이다. 안소정 기자 asj@beopbo.com

◇순례 분야

1주일 순례-수개월 연재…他紙와 차별

불자들이 직접 가지 못하는 곳을 기자들이 대신해 호기심을 해소시켜 주고 불교성지에 대한 이해를 높여 성지순례의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던 순례 분야 연재 역시 법보신문의 대표적 연재물이었다.
99년부터 연재를 시작, 운주사를 시작으로 곳곳에 숨어있는 미륵을 찾아 지면을 통해 소개한 ‘미륵신앙의 고향’은 불자들이 신문을 보고 합장삼배하게 하기도 했으며 2001년부터 시작한 ‘내 마음에 남은 절’은 문인, 예술인, 교수, 건축가 등 총 108명의 불교지도자들이 인상 깊게 다녀온 사찰의 느낌을 글로 표현해 사찰과 추억을 독자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기자들의 해외순례 연재도 빼놓을 수 없는 법보신문의 대표 연재물. 일주일의 여정으로 6개월간의 연재를 만들어내는 등 기자들의 열의와 집중력은 타 신문사와의 차별화를 만들어냈다. 세계 곳곳의 불교유적지 모습과 역사, 사람들 모습을 기자들이 직접 발로 뛰어 취재해 현장감 있게 보도해 크게 주목받았다. 생생한 불교의 현장을 담아낸 해외연재로는 인도기행, 아프가니스탄을 가다, 다람살라 사람들, 실크로드 대장정, 미얀마 기행, 일본불교 순례, 문수성지 중국 순례 기행, 스리랑카불교 기행, 칙칙폭폭 인도순례, 중국 선적지 순례, 아유보완 스리랑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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