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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심수행장 (13)

  • 사설
  • 입력 2004.08.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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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자가 여색을 생각하면 善神이 떠난다

해탈에 관심없는 여자는 열가지 악이 있다




〈제 11 과〉

行者心淨하면 諸天이 共讚하고 道人이 戀色하면 善神이 捨離하나리라. 四大 忽散이라 不保久住니 今日夕矣라. 頗行朝哉ㄴ저. 世樂이 後苦어늘 何貪着哉며 一忍이 長樂이어늘 何不修哉리요 道人貪은 是行者羞恥요 出家富는 是君子所笑니라.

수행자의 마음이 깨끗하면 모든 하늘 신이 한가지로 찬탄하고, 도를 닦는 이가 여색을 생각하면 착한 신장들이 버리고 떠나느니라. 사대는 홀연 흩어지는 것이라. 오래 살기를 보존할 수 없나니, 오늘도 벌써 저녁이라, 자못 아침부터 행할 것이니라.

세상의 향락은 후에 곧 괴로움이거늘 어찌 탐착하며, 한번만 참으면 길이 즐거웁거늘 어찌 닦지 않으랴? 도인의 탐욕은 수행자의 수치요, 출가인의 부귀는 군자의 웃음거리니라.

도인련색 선신사리(道人戀色 善神捨離)

도인은 수도인의 줄인 말. 수도하는 사람이 여자를 생각하면 선신, 착한 외호신이 버려서 떠난다는 뜻. 신(神)은 외부의 것이 아닌, 수도인 마음 속 갈등의 표현이다.

부처님이 보리수 아래서 대각을 성취하실때 자재천의 천상신(天上神)이 나타나서, 마군(魔軍)을 보내는데 부처님은 장부의 큰 힘으로 마군 넷을 모두 항복 받고 안심입명(安心立命)처에 들었다. 이런 연유로, 부처님의 덕호(德號)에 대웅(大雄)이란 말을 쓴다.

첫째 번뇌마(煩惱魔)는, 탐욕 등 번뇌가 우리 마음을 어지럽히기 때문에 마라고 한다.

둘째 음마(陰魔)는, 5중마라고도 한다. 색 수 상 행 식 오음이 여러 가지 고통을 불러오기 때문에 마라고 한다.

셋째 사마(死魔)는, 죽음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아 가기 때문에 마라고 한다.

넷째 천자마(天子魔)는, 자재천마라고도 한다. 욕계 제 6천인 타화자재천이 좋은 일을 방해하기 때문에 마라고 한다.

여색에 대한 욕망을 이겨내는 방편으로, 도선(道宣) 율사가 지은 정심 계관법(淨心誡觀法)이 있다. 여자의 열 가지 악(惡)을 간추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여기서 여자라는 말은 모든 여자가 다 그렇다는 말이 아니다. 윤회 해탈에는 관심이 없는 여자, 지성과 감성, 의지 등 인격자로서 갖추어야 할 세 가지 덕목이 빠진 여자이다.

첫째 악은, 음심(淫心)이다. 여자는 60살 먹어도 여자란 말이 있다. 여자의 큰 욕망은 마치 바다가 강물을 한 입에 삼키는 것과 같다, 라고 표현한다.

둘째 악은, 독사와 같은 강한 질투심이다.

셋째 악은, 여러 가지로 나쁜 일을 꾸미다가도 언제 그랬더냐 싶게 변신(變身)하여 아양을 떠는 것이다.

넷째 악은, 사람을 사귈 때에는 누구하고는 친하고 누구하고는 멀다 하는 식의 친소(親疏)를 가리는데, 이 과보로 다음 생에는 축생, 아귀로 태어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다섯째 악은, 구업(口業)이다. 서로 이간질을 하고, 시기 질투를 하면서도 과보는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여섯째 악은, 배반이다. 남편이 보지 않는 곳에서는 먹고 마시고 지내다가 남편 앞에서는 아프다는 핑계로 변신(變身)하여 먹지 않는다.

일곱째 악은, 몰래 일을 꾸며서 뒤통수를 치는 나쁜 마음이다. 비록 대면하여 함께 말은 나누어도 여자 마음은 천리 밖에 나가 있다.

여덟째 악은, 재물을 탐하는 데에 있어서는 은의(恩義)를 돌아보지 않는 것이다.

아홉째 악은, 욕망의 불꽃이다. 여자 욕망의 불꽃은 대단해서 만겁이 지나도 잘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옛사람은, 욕화로 심신을 태운다, 라고 하였다.

열째 악은, 악취가 나는 몸에서는 나쁜 물이 항상 흐르는 것이다. 특히 갓난아이가 자궁(子宮)에서 떨어져 나와서 비린내가 몹시 나는 산실 안과, 낭자하게 흐트러진 여자의 몰골을 본 옛사람은, 선신(善神)은 보기만 해도 모두 기겁해서 달아나고, 악귀(惡鬼)와 도깨비들이 득실댄다, 라고 하였다. 수도인은 하루 중에도 몇 차례씩 살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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