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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길•로버트 하스 등 국내외 대표 문인 선정

기자명 법보신문

문학•학술부문 수상자

 
왼쪽부터 김종길, 로버트 하스, 김용직.

만해사상실천선양회(총재 지관)는 제13회 만해대상 문학부문 수상자로 2008년 퓰리처상 수상자 로버트 하스와 김종길 고려대학교 영문학과 명예교수를 선정했다. 학술부문에는 김용직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선정됐다. 문학부문 수상자인 로버트 하스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2회 연속 미국의 계관시인으로 추대된 세계적인 시인이다.

현재 미국 버클리대학 영문학 교수로 영시를 가르치고 있으며, 1996년부터 ‘워터세드 시 축제’를 조직•운영하고 버클리대에서 세계 각국의 시인들을 초청해 낭송회를 여는 등 국적을 초월한 시인들의 문학적 교류에 이바지해 왔다. 문학부문 공동수상자인 김종길 고려대 교수는 1927년 신춘문예로 등단한 우리나라 대표 시인으로, 특히 영문학자로서의 안목을 바탕으로 영미시와 시론을 국내에 번역, 소개한 동시에 한국 현대시를 영역, 외국에 소개해 세계 속 한국문학의 위상을 격상시켰다.

고령의 나이에도 주옥같은 작품을 지속적으로 쏟아내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김 교수는 동양 고전에 대한 폭넓은 이해에 기반한 동서양간의 균형 잡힌 시각과 문학사적 통찰력으로 현대시의 나아갈 방향을 가늠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학술부문 수상자인 김용직 서울대 교수는 1961년 「현대시에 나타나는 두 양상에 대한 고찰」을 통해 문학비평가로 등단한 이후 한국 근대시의 역사적 정리와 미학적 체계화를 목표로 일관된 행보를 보여왔다.

특히 시대와 이념이라는 역사적 상황에 얽매여 있던 한국 근대시의 양상을 이미지와 상징, 시적 긴장 등 분석주의 기법을 도입, 깊이 있는 비평을 통해 한국 시사의 새로운 지평을 제시했다. 또 문학성의 정도에 따라 한국 근현대사의 전진과 후퇴를 판단하는 김 교수 특유의 문학사 기술방법은 이전 시문학사의 한계를 상당 부분 극복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은 바 있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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