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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장주 하나에도 감동하는 장병들 아들같아 ‘뭉클’

기자명 법보신문

군포교 자원봉사단 심우회

수도권이나 후방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원의 손길이 덜 미치는 강원도 전방지역 군사찰들의 포교환경은 더욱 열악하다. 이러한 현실을 절감하고 10년 넘게 정기적으로 강원도 최전방 군부대를 찾아 군포교 활성화에 앞장선 원력보살들이 있다. 올해로 14년째 전방지역 군사찰을 무대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심우회(회장 김정곤)는 95년 10월 창립됐다.

모든이들이 기억하기 꺼려하는 삼풍백화점 사고현장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며 만난 불자 20여명이 주축이 돼 모임을 갖기 시작, 현재 5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중이다. 사고 당시 타종교에 비해 자원봉사 활동이 저조한 사고현장에서 봉사의 필요성을 피부로 느낀 회원들이 부처님의 보살행’아래 모인 것.

법당에서 정진하는 것만 수행이 아니라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 무주상보시를 실천하는 것으로 수행을 삼는 심우회는 서울 포이동을 자체 사무실로 사용하는 포교당까지 만들어 장병들의 대중공양뿐만 아니라 법당불사, 신병교육대 수계 및 법회지원 등 이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왕복 10시간 이상 버스로 이동해 가며 강원도 12사단 등 전방 군장병들을 위문하는 심우회 회원 모두에게 장병들은 아들과 같은 존재다. 특히 부모 품을 떠나 신병교육대에 갓 입소한 훈련병들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심우회 창립멤버로 전체 살림을 맡고 있는 재무 채희주씨는 “회원 모두가 부처님께 기도 올리는 마음을 갖고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임하고 있다”면서 “자원봉사를 떠나는 날이면 새벽 5시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가는 길이 멀긴 하지만, 한번 전방부대를 다녀오면 자식들이 눈에 밟혀 또 찾게 된다”고 말했다. 장병위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회원들과 눈물도 많이 흘렸다는 최인선 부회장 역시 “합장주 하나에 감격하는 장병들을 볼 때 가슴이 뭉클해지고, 봉사활동에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승현 기자 trollss@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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