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뉴스전문채널인 폭스뉴스가 미 육군 최초이자 유일한 군법사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12월 이라크에 군법사로 파견되는 토마스 다이어(Thomas Dyer·사진) 씨다. 올해 43세인 다이어 씨는 침례교 목사 출신으로 몇 해 전 치열한 명상 수행을 통해 새로운 믿음을 발견한 후 군법사로 활동하고 있다. 테네시주 네쉬빌에서 태어나 기독교적인 배경에서 성장했지만 그는 자신의 기독교 경험이 오히려 군대에서 필요한 ‘소통’에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견해를 밝혔다.
“나는 두 종교를 연결하는 일종의 다리와 같은 사람이며 그런 까닭에 병사들도 나를 편하게 여긴다”고 자부심을 밝힌 다이어 씨는 또 “이 전쟁이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일부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우리가 시민들을 보호하지 않는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게 될 것”이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군인들의 종교가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밝힌 다이어 씨는 “그들은 거친 훈련과 환경 속에서 많은 것을 인내해야 하며 누군가가 그들을 도와 주길 바라고 있다”며 “군인들은 매일 죽음과 직면하고 있으며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에 대해 영적인 안내가 필요하다”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폭스뉴스는 미국 인구의 1% 미만이 불교신자이며 군대 내의 불교신자는 고작 0.3%에 그친다고 전했다.
남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