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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red][집중취재][/font]포교 새로운 코드 ‘불교플래시’

기자명 법보신문

불교플래시 현황과 전망
법회자료서 수행지도까지 ‘포교 멀티플레이어’

60여편 유통…교리·사찰예절·홍보 등 다방면 활용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2006년 개최한 디지털 컨텐츠 활용방안에 관한 세미나.

애니메이션 일종인 플래시(flash)가 등장한 것은 지난 1990년대 중반이다. 그러나 플래시는 불과 십수 년의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문화코드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간단한 기술만 익혀도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을뿐더러 벡터 기반의 적은 용량으로 많은 내용을 담을 수 있고 전송도 빠르기 때문이다. 마시마로, 우비소년, 졸라맨, 뿌까 등이 대중적인 인기를 누린 이후 이제 플래시는 ‘진화’를 거듭해 회사 프리젠테이션에서부터 광고, 모바일 게임, 웹사이트에서까지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불교플래시 도입과 현황=플래시가 불교와 만난 것은 지난 2001년 무렵이다. 어린이 포교를 이끄는 사단법인 동련이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어린이 강원’ 코너를 만들고 이곳에 불교플래시를 하나 둘 띄우면서부터다. 동련의 새로운 시도는 오래지 않아 어린이는 물론 지도교사들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이에 동련은 2005년부터는 아예 이곳에서 발간하는 어린이 잡지 「연꽃」의 부록으로 매달 두 편의 불교플래시를 시디(CD)에 담아 배포하기 시작했다.

동련은 특히 찬불동요 중심의 불교플래시 뿐 아니라 사찰의식과 예절 등을 담은 5편의 ‘아자와 우심이’ 시리즈를 만들어 최근 배포하고 있으며, 올해 초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불교어린이교육용 통합콘텐츠’도 연내에 제작을 마치고 내월 1월부터는 보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시리즈는 절1~2, 삼보·삼귀의, 공양, 사물 등 5편으로 구성돼 있으며 교리, 동화, 음악, 미술, 명상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어 어린이 법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불교플래시의 활성화에는 동련의 노력과 함께 불교플래시 개발을 위해 매년 2500여 만원을 투자하는 조계종 포교원이 무엇보다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지난 2003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플래시애니메이션 부분이 포함된 ‘불교문화 디지털 콘텐츠 공모전’도 불교플래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조계종포교원 정유탁 어린이청소년팀장은 “현재 불교계에서 제작된 플래시는 60여 편에 이른다”며 “작품의 수준과 내용도 처음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수준이 높고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불교플래시 어떻게 이용되나=불교플래시의 등장으로 포교와 법회문화가 크게 바뀌고 있다. 불교플래시는 영상세대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어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법회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또 담당 지도교사의 역량에만 의존했던 이전과 달리 불교플래시를 활용함으로써 법회의 수준을 일정 정도 이상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특히 불교플래시의 내용이 다양화됨에 따라 아이들을 위한 찬불동요를 쉽고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는 것은 물론 사찰예절, 의식, 교리공부, 불교역사, 불교인물 등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한다.

불교플래시의 대상이 비단 아이들에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성인 법회 때에도 불교플래시로 만든 삼귀의, 예불문, 반야심경 등을 활용할 경우 집중력과 내용 이해, 그리고 경건함도 배가될 수 있다. 심지어 대학생들에게도 대단히 효과적이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정각원장 화랑 스님은 “선(禪)을 지도할 때 학생들에게 말이나 실습만 고집하지 않고 심우도 등 좋은 플래시를 활용할 경우 불교를 바라보는 학생들의 태도가 확연히 바뀐다”며 “불교플래시는 좋은 학습 교재”라고 강조했다.

◆불교플래시 전망과 과제=플래시는 5분 안팎의 짧은 멀티플레이어로 법회용, 포교용, 교육용으로 얼마든지 개발되고 활용될 수 있다. 또 이렇게 개발된 플래시는 가상공간에 폭넓게 확산되면서 네티즌들의 불심을 일깨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각 사찰들이 홈페이지에 플래시를 활용할 경우 그 사찰의 과거와 현재는 물론 그곳에 주석했던 고승들에 대해서도 효과적으로 소개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이렇듯 플래시는 다방면에서 활용될 수 있고 효과도 큰 만큼 소재 개발과 전문가 양성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지난 2004년부터 불교플래시 강좌를 개설해 지도해 온 김성철 동국대 교수는 “불교플래시는 계층과 국경을 넘어 불교를 알릴 수 있는 대단히 탁월한 방편”이라고 강조했다. 
■ 불교플래시 볼 수 있는 곳

이름              

 사이트 주소

키즈 붓다       

www.kidsbuddha.net

동련

www.dongryun.net

깨플

www.77hfle.net

김성철  

www.kimsch.net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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