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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플래시 만드는 김종헌 씨

기자명 법보신문

“디지털 포교사라는 마음으로 작품 만듭니다”

“제가 만든 불교플래시가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또 불자님들을 위한 법회나 교육용 자료로 이용된다는 생각을 하면 보람보다 책임감이 앞섭니다. 늘 디지털 포교사라는 마음으로 부처님의 가르침과 우리의 소중한 불교문화를 담아내려 노력할 것입니다.”

수안 김종헌(38·사진) 씨는 불교플래시를 만드는 대표적인 전문작가다. 지난 2005년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입학한 후 불교학과 김성철 교수의 불교플래시 강좌를 듣게 된 것을 계기로 작업을 진행해 지금까지 30여 편의 불교플래시 작품을 만들었다.

‘심우도’를 비롯해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개최한 제3회 불교문화 디지털콘텐츠 공모전 대상을 받은 ‘조신의 꿈 그리고 애별리고’, 대사 한 마디 없이 불교적인 세계관을 빼어나게 표현한 ‘토끼의 공양’, 여기에 최근 조계종포교원과 동련이 배포하고 있는 ‘아자와 우심이의 절살이’ 시리즈 등 그의 작품 대부분은 참신한 아이디어로 불교적인 정서를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불교플래시 한편 만드는데 짧게는 보름에서 한 달, 길게는 반년 이상 소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기간 동안엔 오로지 그 주제만을 생각하게 됩니다. 제가 먼저 온전히 느껴야 남들에게도 그 감정을 전달할 수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 기도문을 플래시로 만들기 위해선 최소 100번 이상은 들어야 합니다. 그렇게 작품에 몰두하다보면 그 기도문에 의해 제 마음이 절로 정화됨을 느끼곤 합니다. 그런 면에서 불교플래시 만드는 작업이 제게는 곧 수행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서울 영화사에서 오랫동안 어린이와 청소년 법회를 지도하기도 했던 김 씨는 앞으로 불교플래시 활용영역이 더욱 넓어지고, 그에 따라 플래시 제작에만 전념할 수 있는 풍토가 곧 조성될 것으로 전망한다. 매년 여름·겨울방학 때면 일반인을 위한 플래시강좌를 열고 불교플래시 모임인 ‘깨플’도 이끌고 있는 김 씨는 “불교플래시 영역은 부처님일대기, 사찰역사, 교리, 불교인물, 불교행사 등 두루 활용될 수 있는 미개척분야이자 불교를 대중화할 수 있는 획기적 방법”이라며 “불교플래시는 자신의 인생을 걸어도 좋은 종합예술 분야”라고 강조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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