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계종, 강원 활성화 어떻게 준비하나

기자명 법보신문

강원 4곳씩 연계…학년별 순환교육 도입

조계종은 승가교육의 내실화와 활성화를 위한 종단 차원의 논의가 중앙종회와 교육원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논의의 중심에는 강원의 학인 쏠림 현상 해결을 위한 방안 마련도 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가장 왕성한 활동력을 보이는 곳은 중앙종회 교육분과위원회 교육관계법개정을위한기초위원회(위원장 법진)이다. 지난 3월 180차 임시중앙종회 직후 조직된 소위는 기초교육 및 기본교육 등에 관한 교육법 개정안 마련을 위해 매달 2차례 이상 모여 회의를 열고 있다. 특히 소위는 학인 쏠림 현상을 강원의 주요 문제점으로 지목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방안들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위가 마련한 방안들 가운데 하나는 4개의 강원을 하나로 묶어, 학년별로 통합을 추진하는 것. 즉 하나의 강원이 하나의 학년을 맡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강원은 해당 강좌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육의 내실화를 도모할 수 있다. 또 학년별로 해당 강원에 배치함으로써 학인 쏠림 현상도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일부 종회의원들은 출가 연령에 따라 교육장소와 교육방법을 나누어 관리하는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나이에 따른 학습능력을 고려해 기준 나이를 설정하고, 교육을 달리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교육원도 승가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대대적인 변화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 교육원장에 선출된 현응 스님은 해인사 주지 재직 당시 교과개편을 단행, 지금의 해인사강원의 변화를 이끌었다. 이에 따라 교육법 개정과 더불어 종단 교육제도의 대폭적인 변화와 개혁이 예상된다.

교육분과위 한 스님은 “교육분과위는 질 높은 승가교육과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며 “소위의 결과가 마련되면 중앙종회의원과 강원, 강사, 교육원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공청회를 개최, 교육법 개정안의 방향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스님은 이어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교육법 개정안을 마련해 이르면 내년 초 임시중앙종회에 제출할 계획”이라며 “종단의 백년대계를 세우는 일인 만큼 신중에 신중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