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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다라...』등 올해의 불서 10권

기자명 법보신문
  • 불서
  • 입력 2009.11.26 09:43
  • 댓글 0

조계종 문화부-불출협, 12월 8일 시상
대상없이 우수상 3권, 독자상 신설

조계종 문화부와 불교출판문화협회에서 선정하는 2009 올해의 불서 10권이 선정됐다.

조계종 문화부(부장 효탄)와 불교출판문화협회(회장 지홍, 이하 불출협)는 11월 25일 교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008년 10월 1일부터 2009년 9월 30일까지 발행된 불교관련 도서 72종 가운데 올해의 불서 10권을 선정했다”며 밝히고 “이 중 3권을 대상없는 우수상으로 선정, 12월 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조계종 문화부 주최, 불출협 주관으로 시상식을 갖는다”고 공개했다.

올해의 불서로 선정된 책은 다음과 같다. 우수상에 선정된 『간다라에서 만난 부처』(문명대 외 지음, 한언), 『겨울의 유산』 (다치하라 마사키 지음, 한걸음 더), 『불교해석학 연구』(김호성 지음, 민족사)를 비롯해 『꽃그늘 환한 물』(정채봉 글 김세현 그림, 길벗), 『붓다에게 물들다』(법륜 스님 지음, 샨티), 『오늘이 전부다』(현진 스님 지음, 클리어 마인드), 『이야기 미국 불교사』, (릴 필즈 지음, 운주사), 『즐거움을 뿌려라』(성운 스님 지음, 정우서적), 『지리산 스님들의 못 말리는 수행이야기』(천진, 현진 스님 지음, 불광출판사), 『춘성』(김광식 지음, 새싹)이다. 이 책들은 앞으로 불교전문서점을 비롯해 각 사찰 도서관, 본말사 등에서 1년간 홍보될 예정이다.

올해의 불서 10권 선정을 위한 심사에는 정병조 동국대 명예교수, 이미령 북 칼럼리스트, 윤제학 전 현대불교신문 취재부장, 고명석 조계종 포교연구실 선임연구원, 김형규 본지 출판담당 기자가 참여했다. 선정 기준은 심도 깊은 연구 성과를 통해 불교학의 수준을 진일보시킨 책, 새로운 시각과 관점을 제시하고 참신한 주제를 통해 불교문학에 대한 이해를 높인 책, 대중적 호감도를 이끈 책 등이다.

12월 8일 열릴 시상식에서는 올해의 불서 10 중에서 우수상에 선정된 출판사에 상패와 상금 100만원, 나머지 7개 출판사에는 각각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행사는 바위섬을 부른 가수 김원중 씨, 불교남성합창단인 성불합창단 등의 축하공연과 함께 17개 불교 출판사의 출판인들이 모여 한 해를 갈무리하는 축제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독자상’을 신설, 개인 7명과 단체 3곳에 각각 50만원과 30만원씩을 전달한다. 독자상 선정은 온라인 서점 yes24, 알라딘, 오프라인 서점 교보문고, 영풍문고, 영광도서 등 8곳에서 가장 많은 불서를 구입한 사람, 불서 보급 및 불서 읽기 운동에 적극 활동하는 사람 및 단체, 온라인 불서 소개 사이트 등이다.

불출협은 “올해는 작년에 비해 불교출판물의 숫자도 증가하고 판매율도 늘어났으며 법정, 월호, 성전 스님 등 스님들의 수필이 어느 해보다 높은 인기를 끌었다”며 평가하고 “‘올해의 불서’는 불서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해 에세이보다는 책 자체의 독창성과 대중적 호감도를 함께 고려해야 하기에 이번에는 모든 분야를 만족하는 대상작 한 작품의 선정에 다소 무리가 있어 우수상 3권을 선정하는 것으로 대신했다”고 소개했다.

‘올해의 불서 10’은 불교출판문화의 활성화 및 저변 확대를 꾀하고 한 해 동안 출간된 책 가운데 좋은 불서를 선택해 독자들에게 불서 선택의 기준을 제공하고자 불교출판문화협회가 시행하는 것으로 올해가 다섯 번째다. 또 올해의 불서 10권 중 우수 작품을 시상하는 불교출판문화상은 1990년부터 1993년까지 4년 동안 이어지다 중단, 지난해 재개설해 올해로 6회를 맞이한다. 02)2011-1770

『간다라에서 만난 부처』(문명대 외 지음 / 한언) 우수상=‘간다라 불상에 대한 우리나라 최초의 결실’이라 할 만큼 미개척 분야에 속하는 간다라불교를 소개한 논문. 간다라불교가 변방불교로서의 시각을 벗어나 최근 한국불교미술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내용을 풍부한 현장사진과 곁들여 체계적으로 전한다.

『겨울의 유산』(다치하라 마사키 지음 / 한걸음 더) 우수상=일본에서 백만 독자를 울리며 ‘언어의 연금술사’로 불린 한국 출신 작가가 아버지의 나라를 따뜻하게 추억한 자전적 소설. 담담하고 차분한 언어들은 독자로 하여금 서사의 감동은 물론 스스로 ‘삶의 길’을 찾게 해준다.

『불교해석학 연구』(김호성 지음 / 민족사) 우수상=‘설명’으로 국한된 경전 연구에서 벗어나 부처님 말씀을 오늘날 독자들이 어떻게 바라보고 받아들여야 하는가를 선적 독서법, 실천적인 독서법 등을 통해 제시한 연구서.

『꽃그늘 환한 물』(정채봉 글, 김세현 그림 / 길벗 어린이)=강원도 산속에서 홀로 살아가는 길상사 회주 법정 스님의 이야기가 한 폭의 수채화처럼 글과 그림으로 어우러진 불교 동화.

『붓다에게 물들다』(법륜 스님 지음 / 샨티)=붓다를 만나서 삶이 바뀐 사람들 이야기를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에피소드 형식으로 들려주는 불교입문서.

『이야기 미국불교사』(릭 필즈 지음 / 운주사)=세계 불교의 박람회장이라 불리는 미국불교의 전체를 조망한 역사서. 현재 미국 불교의 특징을 ‘명상과 관조’로 종합하고 인류의 미래에 불교의 가르침이 강력한 빛이 되리라는 전망과 기대까지 사진 자료에 담아 세세하게 설명한다.

『오늘이 전부다』(현진 스님 지음 / 클리어 마인드)=일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잔잔하게 소개하는 청주 관음사 주지 현진 스님의 에세이.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오늘을 소중히 여기려면 어떻게 할 것인가를 동서양의 고전과 따뜻하고 자유로운 수행자의 마음에 담아 제안한다.

『즐거움을 뿌려라』(성운 스님 지음 / 정우서적)=대만 불광산사 개산조이자 대만 불교의 얼굴로 칭송되는 성운 스님의 육성과 삶이 담긴 법문집. 인용 경전이나 인용문의 출처를 명확하게 밝힌 점도 글의 신뢰를 더한다.

『지리산 스님들의 못 말리는 수행이야기』 (천진·현진 스님 지음 / 불광출판사)=인적이 드문 지리산 화개골 맥전마을, 그 속에서 세상의 속진을 털어버리고 살아가는 스님들의 다양한 일화를 통해 만나는 수행이야기.

『춘성』(김광식 지음 / 새싹) ‘춘성 사상’, ‘춘성 가풍’ 등으로 전설처럼 떠돌던 근대 선지식 춘성 스님의 일대기를 정리한 전기.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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