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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특집] 불교, 이제는 국가브랜드로 성장

기자명 법보신문

한국불교 이것이 경쟁력이다
웰빙문화 확산으로 수행프로그램에 관심 급증
템플스테이·연등축제 국내 넘어 세계적 명성

1990년대까지 침체를 면치 못하던 한국불교가 2000년대 들어 불교전통문화를 접목한 새로운 문화포교 아이템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명상과 웰빙 문화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면서 불교전통문화를 활용한 템플스테이와 참선, 절 등 수행프로그램이 대중들로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다. 그런가 하면 세계적으로 유일한 ‘등축제’인 연등축제와 산사에서 즐기는 ‘산사음악회’, ‘사찰음식’ 등은 불자들은 물론 외국인들로부터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까닭에 템플스테이와 수행프로그램, 연등축제, 산사음악회, 사찰음식 등은 21세기 한국불교의 경쟁력임과 동시에 한국불교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실제 2002년 한일 월드컵 대회 당시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과시하고 부족한 숙박공간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된 템플스테이는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 수가 급증하면서 한국불교문화를 알리는 대표 브랜드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2002년 2500여명에 불과하던 연 참가자수가 2003년 3700여 명으로 증가하더니 2004년 3만 6900여명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이후 매년 40%에 가까운 증가세를 보이면서 지난해에만 12만 7000여명이 참가했다. 외국인의 수도 크게 늘어 2008년에만 21개국서 2만여 명이 참가하는 등 템플스테이는 해외에서도 선풍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불교명상 등 수행 프로그램에 대한 참여 열기도 한층 고조되고 있다. 더구나 참선, 절 수행 등의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되면서 청소년 인성교육을 위해 참선 수행을 도입하는 학교가 늘고 있는가 하면 정기적으로 불교 수행을 배우고 익히는 수행단체들도 크게 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찰음식에 대한 관심도 높아져 전국적으로 10여 곳의 사찰음식 전문점이 생겨나고 있다. 특히 전문 사찰음식점은 채식 열풍에 편승해 해마다 10%가 넘는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이를 소개한 책과 잡지도 크게 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불교전통문화를 가미한 축제들도 대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세계유일의 ‘등축제’인 연등축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발돋움했다. 불교전통문화와 민속문화가 접목된 연등축제는 지난해 외국인을 포함, 총 30만 명이 참가하면서 대중적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여기에 고즈넉한 산사에서 펼쳐지는 산사음악회는 문화소외지역에 놓여 있던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면서 매년 전국적으로 300여개 사찰에서 시행되고 있다.
이처럼 불교전통문화들에 대한 대중적 관심도가 크게 증가하면서 한국불교의 대중화도 상대적으로 빨라지고 있다. 때문에 이들 문화콘텐츠에 대한 지적 재산권을 확보하고 기존의 문화프로그램들을 대중화 시킬 수 있도록 새롭게 발굴하는 작업을 지속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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