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어법회 활성화 과제

기자명 법보신문

전문가 체계적 육성…네트워크 구축 필요

한국불교 세계화의 밑거름이 될 영어 교육 바람이 거세다. 이같은 움직임은 어린이청소년 포교 분야에서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어린이법회를 진행하는 사찰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정기영어법회를 속속 개설해 운영하는가 하면 포교 단체들도 국제화 시대에 부응하는 불자 인재 양성의 핵심 키워드로 영어를 통한 불교 교육을 내세우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조계종 포교원의 눈높이 포교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영어법회 콘텐츠 개발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Hello, Dharma School~’방송 콘텐츠는 영어법회 운영을 준비하고 있는 지도 교사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도 지난해 12월 오산 대각사 불교교재편찬위원회와 공동으로 어린이 영어 교재 『Hello! Dharma School』을 제작해 어린이 영어교육의 실질적인 토대를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포교원은 2월 중순 경 영어법회 시범 사찰을 선정해 국내 사찰에서 영어법회를 개설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국제포교사회에서 매년 실시하는 영문 자타가 암송대회도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영문 자타카 암송 대회’는 어린이들이 불교를 영어로 공부하면서 국제적인 능력을 배양해 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불교 인재를 양성하자는 취지로 매년 대회를 열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어린이·청소년은 물론 학부모들에게 큰 호응을 얻는 등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즉각적인 포교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가시적인 성과와 달리 영어법회 활성화에 대한 장밋빛 청사진을 그리는 것은 아직 이르다는 시각도 없지 않다. 전문 교재, 교구나 콘텐츠 개발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지만 활용도 면에서 큰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회 운영 사찰이 늘고 교재 및 콘텐츠 활용이 점진적으로 늘어난다 하더라도 그에 준하는 지도자 양성이나 운영 노하우가 없다면 포교원이 개발한 콘텐츠는 유명무실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이와 관련 이유정 오산 대각사 불교영어교재편찬위원은 “영어법회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들을 육성하기 위해 종단 차원에서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며 “체계적인 교육기관 없이 1년에 2∼3회 정도의 수련회로 대체하고 있는 현실을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승현 기자 trollss@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