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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교양대학 이색 강좌

기자명 법보신문

사찰음식-호스피스 등 전문가 과정 ‘인기’

불교교양대학이 변하고 있다. 그 동안 기초교리에 대한 주입식 교육으로 일관하던 교육과정에서 벗어나 최근 이색 프로그램을 개설, 강의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는 교양대학이 늘고 있다. 특히 사찰음식, 불교미술, 명상 등 전통불교문화를 접목한 프로그램을 신설해 학생들이 직접 체험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강좌들을 속속 개설해 불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서울 동산불교대학은 최근 웰빙 문화의 확산에 따라 사회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사찰음식에 대해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직접 익힐 수 있도록 1년 과정의 ‘사찰음식문화학과’를 개설했다. 수행자들이 절에서 생활하며 음식을 만드는 일에서 먹는 일까지, 사찰음식에 담겨 있는 정신과 수행문화를 익힐 수 있는 이 과정은 전통 사찰음식에 대한 이론과 조리법을 배울 수 있다. 또 계절에 따라 먹는 절에서 먹는 음식 등 다양한 종류의 사찰음식을 직접 배우고 만드는 전문 과정이다.

또 최근 물질문명의 발달과 그에 따른 정신생활의 황폐화로 발생하고 있는 개인의 심리 갈등, 가족의 해체, 폭력문화 만연 등 사회적 문제를 불교 명상심리기법을 활용해 치유 하는 명상심리치유과정도 교양대학별로 속속 생겨나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 대원불교대학은 전문과정인 명상치유학과를 개설했다. 2년 과정으로 진행되는 이 학과는 초의차명상원장이자 대원정사 주지인 지장 스님의 지도아래 불교명상, 명상심리치료, 위빠사나 수행 이론 및 실참 등을 배우게 된다. 2년 과정을 수료하면 명상심리치유사 자격을 부여한다. 뿐만 아니라 2007년 개교한 대구 관오불교대학도 불교 명상 심리 치료를 활용한 상담가 양성과정도 최근 불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수료시 자격시험을 통해 전문상담가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그런가하면 전통 불교문화와 문화재 등에 대해 이해를 돕는 강좌도 늘고 있다. 동산불교대학은 전통다도문화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3년 과정으로 불교다도학과를 개설, 사찰 다도법 등 다도(茶道)와 관련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고 있다. 또 남양주 봉선사불교대학은 매학기 불교문화재 전문가를 초청, 우리나라 지정문화재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성보에 대해 이해하는 강좌를 개설해 인기를 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청주불교대학도 전통 공예반을 개설, 한국무용을 비롯해 한지공예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이와 함께 불교대학과정을 이수한 후 포교 목적의 법사나 지도자, 복지활동가 등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강좌도 최근 늘고 있다.

전문 호스피스를 양성을 목적으로 개설된 부산 환희불교복지대학은 50명 정원제로 부산지역 주요 병원을 찾아 호스피스 간호의 기초 이론에서 실무까지 배우는 전문 교육과정이다. 강사진도 부산 지역 주요 병원에서 파견된 의료진으로부터 교육을 받으며 교육이후 6개월간 의무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현재까지 배출된 호스피스 자원봉사자의 수만 900여명에 이르고 있다. 또 어린이 포교를 전담하는 지도자 양성과정의 부산불교교사대학은 어린이·청소년 법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레크레이션, 구연동화, 아동교육론 등을 배우게 된다.

이밖에 개신교, 이슬람교 등 이웃종교의 교리를 이해할 수 있는 구름산불교대학의 비교종교학과와 위빠사나, 간화선 등 불교의 다양한 수행법을 이해하고 실참할 수 있는 길상사 불교대학의 강좌도 최근 불자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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