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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의료회, 17일 청각장애인 무료 진료

기자명 법보신문
  • 복지
  • 입력 2010.01.26 16:50
  • 댓글 0

수화 통역으로 의료 사각지대 해소…50명 혜택

 
마하의료회는 1월 17일 청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봉사를 실시했다.

의료봉사단체 마하의료회(회장 손경수)가 1월 17일 조계사교육관 지하 원심회 법당에서 의료사각지대의 청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 봉사를 실시했다.

의료봉사는 10여 명의 마하의료회원들이 동참한 가운데 내과, 치과, 물리치료, 약 처방 등으로 진행됐으며, 50여 명의 청각장애인들이 혜택을 받았다. 청각장애인과 의료봉사단과의 의사소통을 돕는 수화 통역은 조계사 원심회 회원들이 맡았다.

특히 이날 의료혜택을 받은 청각장애인 가운데에는 평생 단 한 번도 병원에 가보지 않았다고 밝힌 장애인 비율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장애인들은 “어디가 아픈지 알고 싶어 병원에 가도 제대로 된 진찰을 받기가 힘들다”며 “수화 통역 없이는 일반적인 대화가 아예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의사소통이 어려운 청각장애인들이 병원을 찾아 본인의 증세를 설명하고 의사의 질문에 대답하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진료를 받는 것은 쉽지 않다.
때문에 대부분의 장애인들이 병원 진료를 포기하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다.

한국농아인협회에서 병원 진료시 수화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청각장애인은 드물며 대다수가 병원을 기피하는 현상을 보이는 게 사실이다.
마하의료회는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지난 2006년부터 매년 1월과 7월 셋째 주 일요일마다 두 차례에 걸쳐 수화통역과 함께하는 무료의료봉사를 펼쳐 왔다.

이날 마하의료회원으로 봉사에 동참한 경찰병원 응급의학과 윤애경 실무관은 “청각장애인들을 진료하다 보면 일반 환자들보다 건강에 대한 불안감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무료진료 혜택을 한번 받은 청각장애인들은 꾸준히 찾는다”고 말했다.

한편 원심회(회장 엄재면)는 2월 1일 제61기 수화 교육과정 개강을 앞두고 수강생을 모집한다. 올해부터 기존의 초·중·고급 과정으로 구분해 운영하던 수화교육 방식에 변화를 모색, 수화를 배우는 목적과 개개인의 기량에 맞는 교육 과정으로 재편성했다. 02)720-4528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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