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찰 신재생에너지 어떻게 이용하나

기자명 법보신문

천혜의 자연-사찰림서 연료재 확보
요사채-박물관 조명·냉난방 자급

 
아산 옥련암 태양열 발전기.
 
내원사 바이오매스에 이용할 벌목재.

불교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는 태양광을 비롯해 태양열, 지열, 바이오매스 등으로 축약된다. 태양광, 지열과 같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의 경우 무한한 자연 요소를 사용해 연료 고갈 걱정이 없다.

◇바이오매스=사찰림을 활용한 가장 이상적인 에너지원이다. 대표적 사찰은 양산 내원사다. 내원사는 매년 숲 가꾸기 사업을 통해 생산되는 목재량만 9만 톤에 달한다. 사찰림을 보유한 곳 가운데 유일하게 참나무 위주의 연료재를 벌채해 활용하고 있으며 연간 3만 3천톤의 바이오매스를 사용하고 있다.

또 김천 직지사는 화목보일러를 사용해 약 1000평에 가까운 전각과 요사채의 냉난방을 담당하고 있다. 등유 대비 30%의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보고 있으며, 향후 태양광 보급 시범 도시로 선정된 김천시와 지열 설비 보급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도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제의 금산사 역시 간벌 과정에 나온 폐목을 화목으로 사용하고 있다.

◇태양광 및 태양열=전력 공급이 어려운 곳에 위치한 작은 암자 등에서 태양광과 태양열을 이용하는 경우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설악산 영시암, 오세암, 봉정암, 아산 옥련암 등과 문경 봉암사 산내 암자인 백운암에 태양광발전기가 설치돼 있다. 태양광 설비를 통해 생산되는 전기로 조명과 난방에 사용하는 에너지를 자체적으로 수급하고 있다. 암자의 경우 약 99㎡ 규모의 소규모 태양광전지판을 장착해 연간 1만 8000kw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지열=냉난방 사용 규모가 큰 곳에 적합하기 때문에 교구본사 등 에너지사용이 많은 곳에서 효율성이 높다. 지열에너지를 활용하는 곳은 양산 통도사 성보박물관과 천곡암 등이다. 지열 냉난방은 지구 내부에서 표면을 거쳐 외부로 나오는 지열을 이용해 냉난방을 취하는 방식이다. 겨울에는 지하가 지상보다 따뜻하고 여름에는 지하가 지상보다 시원하다는 점에 착안한 신기술이다. 지열의 경우 친환경적이고 반영구적이지만 설비 투자비용이 많이 든다. 양산 통도사는 성보박물관의 냉난방을 비롯한 전기 등 소요 에너지의 100%를 지열로 대체해 사용하고 있다. 이같은 결과 연간 5000만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포항 천곡사도 지열을 사용해 재가불자 수행관 에너지를 보급하고 있다.

최승현 기자 trollss@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