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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매스 도입 직지사 총무국장 장명 스님

기자명 법보신문

“종단차원서 정부 지원책 법제화 추진”

“사찰에서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해 활용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의무입니다. 연구조사결과 사찰의 에너지 소비량이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한 에너지관리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시급하며 환경 위기 극복을 위해 사찰에서도 신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보급하는 등 친환경에너지 활용에 불교계가 앞장서야 합니다.”

김천 직지사에 화목보일러를 설치해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친환경에너지 보급에 힘써 온 직지사 총무국장 장명〈사진〉 스님은 환경 보호와 사찰의 에너지 비용 절감을 위해 친환경에너지를 적극적으로 보급해야 한다고 단언했다.

스님은 “절에 다녀간 개신교인들이 ‘에너지 낭비가 저렇게 심한데 사중에서 어떻게 연료비를 감당하겠냐’며 이 절이 얼마 안가 망할 것이라고 하는 이야기를 듣고 소스라치게 놀랐다”며 “이후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했고 지금은 지역 사찰 클러스트 구성을 통해 연료의 대부분을 바이오매스 연료 장비로 대체해 30%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절감 비용을 스님들의 복지 증진이나 포교 활성화에 사용한다면 일석이조가 아니겠냐”며 “태양열이나 지열에너지의 경우 소음이 없고 화재 위험이 적어 대부분이 목조로 이루어진 사찰에 있어 가장 적합한 에너지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재생에너지 도입이 여러 가지 장점을 갖고 있음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만만치 않은 설비 투자비용에 있다. 이에 대해 스님은 먼저 사중 모두가 에너지 절약과 비용 절감을 위한 투철한 사명 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님은 이어 정책 현안에 관심을 기울이는 한편 정부나 지자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현재로서는 최선책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정부 지원 정책이 대부분 일반 가구나 기업에 편중돼 있기 때문에 사찰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종단이 직접 나서서 지원정책을 보장하는 법제정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최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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