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보대사 운영 실태와 과제

기자명 법보신문

무조건 ‘임명’ 풍토…일회성 이벤트 머물러

홍보대사에 대한 교계 복지 및 NGO 단체의 관심과 기대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 해당 단체나 기관이 어떤 일을 하는지 대중에게 알리고,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연예인 등 유명 인사를 통한 홍보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교계 단체들은 홍보대사를 위촉하는데 많은 정성을 쏟고 있다. 일부 단체는 소녀시대, 한지민, 배종옥 등 종교가 달라도 대중의 관심을 이끌 수 있는 다양한 인사를 홍보대사로 동참시키고 있으나 그 수는 아직 미미하다.

그렇다면 교계 단체들이 홍보대사 위촉에 쏟는 노력만큼 성과를 거두는 것일까? 본지 조사결과 대부분의 단체는 홍보대사의 역할이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활동은 물론 성과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단체는 어렵게 홍보대사를 임명했지만 단 한 차례도 도움을 받지 못했다.

이 같은 현상은 홍보대사의 효과만 기대한 나머지 구체적인 활용방안이나 계획도 마련하지 않은 채 “일단 뽑고 보자”는 무계획에서 기인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또 단체의 활동과 무관하게 대표나 임원의 인연으로 선임한 경우 이러한 현상은 두드러졌다.

관련 전문가들은 “해당 단체와 사업 내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홍보대사가 애정을 갖고 활동할 것을 기대하기란 무리”라고 지적했다. 또 “장기적 운영계획 부재는 단발성 이벤트 행사 외에는 홍보대사를 활용할 수 없고, 그나마 일정이 겹칠 경우 의지가 있어도 참석할 수 없어 결국 단체 스스로 홍보대사를 멀어지게 만드는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교계 단체들은 우수 재원의 절대적 부족이 홍보대사와 관련한 문제의 근본원인으로 꼽았다. 불자의 경우 기독교 신자와 달리 자신의 종교를 드러내는 경우가 드물어 선택의 범위가 한정돼 있다는 것이다. 더욱이 단체의 대표가 스님인 경우 다른 종교인을 홍보대사로 위촉한다는 것이 정서상 불가능하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때문에 일부 후발 단체는 이름뿐인 홍보대사인 경우 다른 단체를 위해 해촉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진각복지재단 장용철 기회이사는 문제 해결의 해법으로 발상의 전환을 제시했다. 장 이사는 2004년 활동이 미미한 홍보대사 전원을 해촉하고 문화복지연대를 대안으로 선택했다. 장 이사는 “문화복지연대는 진각복지재단의 목적과 취지를 명확히 인지하고 스스로 동참을 원했기 때문에 애정을 갖고 폐사지 투어, 재단 홍보, 산하 기관 행사에 적극 동참한다”며 “관리와 운영 능력이 부족하다면 홍보대사를 고집할 게 아니라 과감하게 가능한 부분을 찾아 전환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재원 부족을 토로하기에 앞서 지난해 개신교 단체인 구세군에서 독실한 불자인 홍명보 감독을 홍보대사로 임명한 사실에 주목하라”고 덧붙였다.

■홍보대사 운영 현황

단체

홍보대사

임명년도

단체

홍보대사

임명년도

아름다운 동행

고두심

2009년

미얀마문화원

이의정

2008년

로터스월드

김민종

2008년

배상문

2008년

반갑다 연우야

웅산

2007년

생명나눔

실천본부

김흥국

2000년

평불협 

정수라

2004년

전광렬

2001년

설운도

2004년

장동건

2001년

 

진각복지재단 

 

김종엽

2004년

홍성흔

2004년

LMB싱어즈

2004년

이은경

2004년

풍경소리

2004년

이세은

2004년

야단법석

2004년

해피체어

2008년

 

승가원

 

김흥국

2007년

김병조

2009년

김혜옥

2009년

이세은

2007년

JTS

노희경

2005년

 

지구촌공생회

 

박상면

2005년

배종옥

2005년

전원주

2008년

김여진

2005년

선우용녀

2009년

한지민

2005년

소녀시대

2009년

윤소이

2005년

군종교구

이대호

2008년

파페포포

2009년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