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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발에도 달라이-오바마 만났다

기자명 법보신문
  • 해외
  • 입력 2010.02.19 10:18
  • 댓글 0

달라이라마, 오바마 대통령과 18일 면담
“티베트인 관심사에 오바마 협력적 태도”

 
백악관 측이 공개한 달라이라마와 오바마 대통령의 면담.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가 미국시각으로 18일 오전 백악관에서 오바마 미국대통령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달라이라마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티베트인들의 관심사에 대해 전했으며 오바마 대통령은 협력적인 자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 기브스 대변인은 면담 직후 발표된 성명서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티베트의 독특한 문화와 종교, 언어의 정체성 보전과 중국 안에 있는 티베트인들의 인권 보호에 대한 자신의 강력한 지지를 밝혔다”며 “달라이라마의 중도적 접근법과 비폭력, 중국 정부를 상대로한 대화 노력 등을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달라이라마는 오바마 대통령과의 면담 직후 기자들에게 “대단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달라이라마는 이번 면담에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인류 가치의 증진과 종교 화합, 티베트인들의 관심사 등에 관해 전했으며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매우 협조적이었다고 전했다.

달라이라마와 오바마 대통령의 면담은 비공개로 1시간 넘게 이뤄졌으며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이 아닌 접견실에서 진행, 이 만남이 대통령의 공식적인 집무활동이 아닌 개인적인 차원의 만남임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이전에도 달라이라마와 미국 대통령의 만남은 대부분 비공식적으로 이뤄졌다 .달라이라마는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동 직후 힐러리 국무장관과도 면담했다.

한편, 중국은 달라이라마와 오바마 대통령의 면담에 대해 즉각 반발했다. 중국 외교부는 19일 발표된 마자오쉬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중국은 미국에 강한 불만과 함께 결연한 반대의 뜻을 밝힌다”고 전했다. 성명에 따르면 “중국이 수차례에 걸쳐 표명한 항의의 뜻을 무시하고 백악관 맵룸에서 오바마 대통령과 달라이라마의 면담을 의도적으로 강행했다”며 “미국은 티베트가 중국의 일부분이며 티베트 독립을 지지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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