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경구나 길상을 몸에 새기는 불교문신이 유행하고 있다. AFP는 최근 싱가포르 불자들 사이에서 불고 있는 불교문신 열풍을 보도했다.
불교문신은 태국 불교계의 전통문신인 ‘싹얀’으로 이 문신은 원래 스님들이 신도들에게 해주던 종교의식 가운데 하나다. 경구나 각종 길상, 또는 호신의 의미를 담고 있는 동물 문양들을 몸에 세기는 싹얀에는 행운을 빌고 호신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불자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태국을 방문해 몸에 이 싹얀 문신을 새기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싱가포르에서 문신은 주로 조직폭력배나 갱스터들의 전유물로 인식돼 왔으나 최근에는 개성의 표현수단인 동시에 패션의 하나로 여겨지면서 종교적 의미로 문신을 희망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소식은 전했다.
특히 전 세계에서 찾아온 300여 명 이상의 타투예술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싱가포르에서 열린 2010 타투쇼가 텔레비전을 통해 방송되면서 싹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