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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종교, 어떻게 대응하나

기자명 법보신문

교단 차원 반대 선언…지역별 평화순례-기도회도

정부의 4대강 사업 강행과 관련, 불교계가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는 동안 이웃 종교계는 대대적인 반대활동에 들어갔다.

특히 가톨릭의 경우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주교회의가 4대강 사업 반대 입장을 천명하면서 가톨릭은 교단 전체가 4대강 사업 저지에 나섰다. 가톨릭의 경우 지난해 말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9개 교구와 환경사목위원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회 등 20개 단체로 구성된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연대’가 조직되면서 반대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4대강 공사 구간을 권역별로 나눠 해당 교구에서 ‘생명평화 미사’와 ‘강 기도 순례’를 진행하고, 『창조질서 거스르는 4대강 사업은 당장 멈춰야 합니다』라는 제목의 만화 홍보책자 50만권을 제작해 전국의 성당에 배포했다. 또 경기도 양평 두물머리에 천막을 치고 무기한 철야기도와 매일 미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교단 차원의 4대강 사업 반대는 3월 8일 1106명의 사제가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전국 사제 선언’을 발표한데 이어 3월 12일 주교회의가 사업 저지를 천명하면서다. 가톨릭은 현재 전국 성당마다 4대강 반대 활동을 위한 생명위원회를 운영하며, 신자들을 대상으로 4대강 사업의 반생명성에 대해 설교와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또 6월 지방선거에서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후보를 지지키로 선언하는 등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개신교의 경우 기독교환경운동연대 등 80여 단체가 참여하는 연대기구 ‘생명의 강 지키기 기독교 행동’을 중심으로 4대강 사업 저지에 나서고 있다. 기독교행동은 지난 2월 17일부터 남양주 팔당 유기농단지에서 ‘생명의 강 살리기 사순절 금식 기도회’를 열고 있다.

금식 기도회는 부활절인 4월 4일까지 40일간 계속되며, 기도 종료일에 맞춰 ‘생명을 존중하는 그리스도인 선언’을 발표할 계획이다. 또 지역 모임별로 4대강 유역을 돌아보는 평화순례와 기도회가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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