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font color=red][집중취재][/font]스마트폰시대, 포교 지도가 바뀐다

기자명 법보신문

연내 500만 시대…‘손안의 세상’ 포교 화두로

조계종, 템플스테이 ‘어플’ 이르면 6월 시행
포교원, 4월 연찬회…풍경소리도 개발 검토

 
불교계가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경우 스마트폰의 주 사용계층인 청소년은 물론 중년층 포교에도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사용자 130만 시대. 가히 폭발적이라는 단어가 부족하게 느껴질 만큼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스마트폰의 ‘두뇌’라 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에 종교계의 눈길도 모아지고 있다.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포교,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영역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30만여 명에 그쳤던 스마트폰 사용자가 불과 4개월여 만에 100만 명 이상 늘어나면서 올 연말에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500만 명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에 다운 받아 사용하는 어플리케이션시장도 빠르게 성장해 1~2달러에 판매하는 어플리케이션으로 수억 원의 수입을 올린 성공신화까지도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종교계도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미 어플리케이션 시장의 최강자는 ‘종교’라는 이야기까지 등장하고 있다. 특히 기독교계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러나 이에 비해 불교 어플리케이션은 『반야심경』, 『천수경』, 『금강경』 등 경전만 명맥을 유지하는 등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불교계가 풍부한 문화 컨텐츠를 지니고 있는 만큼 어플리케이션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모바일 유행에 민감한 젊은 세대를 겨냥해 포교용 어플리케이션을 적극 개발할 경우 스마트폰의 주 사용계층인 청소년은 물론 중년층 포교에도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조계종 포교원 포교연구실은 4월 중순 열릴 월례 포교 종책 연찬회 주제를 ‘모바일 콘텐츠’로 설정했다. 종단 관련 실무자와 외부단체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해 구체적인 시장 현황을 점검하고 사업성과 활용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모바일 콘텐츠의 개발에 대해 종단 차원에서 처음 마련하는 논의의 장으로, 연찬회 이후 불교 어플리케이션 개발은 더욱 구체성을 띄고 전개될 전망이다. 종책연찬회 참여가 거론되는 기관은 교육원, 총무원 문화부 그리고 한국불교문화사업단 등이다.

불교 어플리케이션 개발과 관련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이미 템플스테이 홍보용 콘텐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화면상에서 터치를 통해 직접 법고, 운판 등을 울리고 소리를 듣는 등 템플스테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사물’을 모바일로 체험하는 방법을 구상 중이다. 전국 템플스테이 사찰 관련 정보 제공도 추진한다. 첫 프로그램은 영어로 제작될 예정이며 이르면 오는 6월 어플리케이션 시장에 등록할 전망이다.

문화부는 문화관광부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찰음식조사단의 진행상황과 결과물을 소재로 어플리케이션 개발을 모색 중이다. 국문과 영문으로 제작, 올해 중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사찰음식 홍보 사이트를 기획 중인 만큼 이와 연동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문화부는 최근 동국대 문화콘텐츠 R&D연구소와 MOU 협약을 맺었다. 이에 사찰음식 어플리케이션 제작 역시 두 기관의 협력을 바탕으로 탄력을 받아 진행될 전망이다.

교육원은 이미 지난해 출가 안내 사이트 개설을 논의하면서 모바일 콘텐츠의 유동성을 조사한 바 있다. 하지만 조계종 홈페이지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시키기로 결정,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은 별도로 진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모바일 콘텐츠에 대한 고민은 긍정적으로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신행단체 가운데 지하철 포교 활동에 주력해 온 ‘법음을 전하는 사람들의 모임 풍경소리’가 풍경소리 포스터를 서비스하는 어플리케이션 개발과 관련해 비용, 환경 등을 조사 중이다. 풍경소리의 경우 몇 해 전 휴대전화 서비스를 시행한 경험이 있어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확정될 경우 스마트폰에서 법음을 접할 기회는 보다 빨라질 전망이다.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저작권자 © 불교언론 법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매체정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19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A동 1501호
  • 대표전화 : 02-725-7010
  • 팩스 : 02-725-7017
  • 법인명 : ㈜법보신문사
  • 제호 : 불교언론 법보신문
  • 등록번호 : 서울 다 07229
  • 등록일 : 2005-11-29
  • 발행일 : 2005-11-29
  • 발행인 : 이재형
  • 편집인 : 남수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재형
불교언론 법보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