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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역량 강화 나선 혜총 스님

기자명 법보신문

“불자 정체성 확립…포교영역 확장”

“지난해 봉행된 전국포교결집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로 확인된 종단의 포교역량을 올 한해 조직화·구체화하는데 매진하고자 합니다. 우선 포교 취약지구와 결집이 요구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그동안 축적된 종단 포교역량을 지역 사찰로 회향, 포교영역 확장의 구심점이 형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입니다.”

조계종 포교원장 혜총〈사진〉 스님은 3월 3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역 포교 구심점 형성 △교육을 통한 신도 역량 강화 등 종단 포교역량 조직화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스님은 “지난해 11월 봉행된 전국포교결집대회는 사찰 신도회와 포교·신행단체, 불교대학 및 종립학교 구성원 등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인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전국결집대회는 전국 각지의 단체와 기관의 구성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포교 활동가로서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자긍심과 성취감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스님은 “교계 내부에서는 전국결집대회 이후 일회성 이벤트 행사로 끝나지 않고 지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며 “이에 포교원은 포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해당 지역 스님들과 신도회, 활동가들이 지역별로 하나의 포교 역량으로 조직화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별 결집대회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이어 “지역별 결집대회는 지속가능한 포교의 기반을 마련하고, 불자로서 자부심과 정체성을 확립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4월 대전충청, 제주를 시작으로 인천, 전남, 강원 등 전국 8개 권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혜총 스님은 “종도들이 깊은 애종심으로 종단 사업에 관심을 갖고 동참할 때 소통과 화합, 불교중흥이 가능하다”며 “조계종과 한국불교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대작불사 ‘지역별 포교결집대회’에 사부대중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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