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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red][집중취재][/font]조계종 포교원, 신도결집 ‘올인’

기자명 법보신문

지역 결집대회로 ‘포교네트워크-공동체’ 구축

3일 대전 충청서 첫 발…연내 전국 순회 완료
신도조직화 추진…지역 현안 공유-해법 모색

 
지난해 11월 14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포교결집대회 참가자들이 포교원력을 다지고 있다.

조계종 포교원(포교원장 혜총)이 지난해 전국포교결집대회에 이어 올해 지역별 결집대회를 개최, 이를 계기로 지역 네트워크 및 포교공동체를 구성하는 등 신도조직 결집을 통한 포교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교원은 4월 3일 대전충청지역 포교결집대회를 시작으로 ‘2010년 지역별 포교결집대회’를 봉행한다. 지역별 결집대회는 지역의 포교 현황과 특색을 점검하는 한편, 해당 지역 사찰과 신도회, 불교단체간 네트워크를 구축해 역량을 극대화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포교원은 결집대회 봉행을 위해 조직된 지역 대표자모임을 향후 포교공동체로 재편, 지속적인 의제 개발로 불교의 위상을 제고하고 지역 내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역별 포교결집대회는 상대적으로 포교 역량이 취약한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시행된다. 4월 3일에는 ‘나눔과 무소유로 세상을 맑고 향기롭게’라는 주제로 대전충청 결집대회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봉행되며, 4월 18일에는 제주 관음사 대불전에서 제주 결집대회가 열린다. (4월 2일 현재)

대전충청 결집대회는 6교구본사 마곡사와 7교구본사 수덕사 소속 본말사 스님들과 신도회, 포교사단, 운불련, 대불련, 파라미타 등 사부대중 3000여 명이 동참한다. 이날 대회는 조계종 소의경전인 『금강경』 한글본을 독송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포교원은 동참자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소속감 확립을 위해 지역 대회에서 반드시 한글금강경을 독송토록 지도할 방침이다. 또 조계종 사회복지봉사단 발대식과 대전충남 불교방송국 설립을 위한 10만불자 선포식 등 향후 지역 불자들이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공동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계기를 제공한다.

‘한라에서 백두까지’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주대회는 신행과 법회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제주의 경우 도서 지역의 특성상 수행과 신행보다는 기복불교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때문에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워 실천으로 옮기고, 수행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우선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대회에는 23교구본사 관음사를 비롯해 소속 말사와 불교대학, 직장직능단체 관계자 등 사부대중 3000여 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또 부처님오신날 직후 전남과 강원지역 결집대회와 수도권 취약 지구인 인천 지역의 포교 역량 강화 및 신도조직화가 함께 추진된다. 전남 지역은 백양사, 화엄사, 송광사, 대흥사를 중심으로 대회 준비가 진행 중이며 강원 지역은 신흥사와 월정사 주도로 개최될 예정이다. 인천은 결집대회에 앞서 인천불교회관 지원 확대, 포교·신행단체 인천지부 창립 등 불교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이 선행된다. 이밖에도 대구경북, 경남, 전북 등 나머지 지역들도 포교원과 결집대회 봉행을 위한 일정을 조율 중이다.

포교부장 계성 스님은 “그간 종단에서 추진한 다양한 사업들이 종무행정의 기본 단위인 ‘사찰’이라는 틀 속에 갇혀 정작 결집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에 따른 종단 신도 조직력 약화와 종단 정체성 부재는 사회적으로나 문화·정치적으로 불교의 영향력이 약화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스님은 이어 “지역별 결집대회뿐 아니라 신도교육 내실화, 멤버십 체계 구축, 신도관리프로그램 정착 등 지역 조직화와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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