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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사지서 ‘진단구’ 발견

기자명 법보신문
  • 교학
  • 입력 2010.04.16 09:59
  • 댓글 0

국립문화재연구소, 유물 290여점 발견
바닥석 해체과정서 출토…백제시대 추정

 
유물 출토 위치

익산 미륵사지석탑(국보 제11호)의 기단부 발굴조사 과정 중 탑의 붕괴를 방지하고 액을 예방하기 위해 그릇이나 공양품 등을 땅 속에 묻은 ‘진단구(鎭壇具)’가 발견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김봉건)는 지난 2009년 1월 14일 익산 미륵사지석탑에서 사리장엄구를 발견한 이래 탑 기단부 발굴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진단구로 추정되는 다양한 종류의 유물을 발굴했다고 4월 16일 밝혔다.

이 유물들은 토제 나발(螺髮), 금동 장식편 등 27종 290여 점으로 남측 통로(폭 1.5m, 길이 3.5m) 여러 곳에서 발견됐으며 제작 시기는 백제시대로 추정된다.

연구소에 따르면 이 유물들은 석탑 1층 남측 통로 바닥석 해체과정에서 출토됐다. 또 목탄(木炭)과 석회 흔적이 심주석(心柱石) 남측 첫 번째 통로 바닥석 하부에서 발견됐으며, 이와 함께 진단구 등을 안치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흔적이 일부 확인됐다.

 
각종 출토 유물

출토된 유물들은 토제 나발, 금박(金箔), 금동장식편, 유리구슬 등을 비롯해 청동뒤꽂이, 청동구슬, 청동방울, 청동고리 등 청동제품과 도자(刀子), 철정(鐵釘) 등 철제품으로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그 중 토제나발(높이 1.5cm 내외)은 89점이 출토됐으며, 과거 미륵사지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것(높이 2.5cm내외)과 비슷한 형태이나 크기가 작아 고식(古式)으로 추정된다. 더불어 머리장식으로 사용된 청동뒤꽂이(길이 8.3cm)도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연구소 측은 “이 유물들은 현재 정밀분석과 보존처리 등을 실시하고 있다”며 “지난해 1월에 출토된 사리장엄과의 관계성 및 유물의 성격에 대해 계속 심층적으로 조사 연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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