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개 불교대학 신입생 모집

"새해에는 엘리트불자 됩시다"

한 해를 마감하며 알찬 새해 계획을 세울 때다. 불교대학들은 벌써부터 2003학년도 신입생 불자들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초보불자들은 기초교리와 신행 방법을, 연륜 있는 불자들은 불교사상에 대한 깊이 있는 강의를 들을 수 있다. 특히 대부분의 불교대학들이 불교 교리와 신행 외에도 다양한 교양강좌를 마련하고 있어 불자들의 문화 생활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불교대학 수강을 희망하는 불자는 서둘러 입학 가능한 불교대학을 알아보는 것이 좋다. 대부분 대학들이 선착순으로 신입생을 모집하기 때문이다.

서울 동산불교대학은 12월 15일부터 2003년 2월 3일까지 2년 과정의 22기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불교학과 200명, 미술학과 20명, 불교우리춤학과 30명, 한문학과 50명이다. 불교학과에는 지방 거주자나 출석 수강이 어려운 수강생을 위해 통신반이 별도로 운영된다. 동국대와 승가대 등의 현직 교수들로 짜여진 탄탄한 교수진이 특징이다.

창원 금강불교대학은 불교반 30명, 장례문화반 30명, 불교의식반 20명을 모집한다. 1년 과정으로 특히 장례문화반 수강생에게는 수료 후 전국장례업협회에서 실시하는 장례지도사고시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불교의식반에서는 사물 법음 범패 바라 나비춤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불교의식을 배울 수 있다. 각 반에 36시간의 불교기본교육과정이 포함돼 있다.

대구 영남불교대학은 2003년 3월5일까지 신입생 50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1년 과정으로 오전반(11시부터 1시까지)과 오후반(7시30부터 9시30분)이 각2개반 씩 운영 된다. 3개월 과정 기초교리강좌를 마치면 한문본 중심의 경전강좌와 기도법 등에 관한 강좌가 이어진다. 2004년까지 53선지식 초청 특별 강좌가 매달 두 번씩 열릴 예정이다.

대전 보현불교대학은 2003년 3월 4일까지 불교대학 신입생 200명을 모집한다. 2년 과정으로 타 불교대학을 수강한 불자는 2학년 과정으로 편입학도 가능하다. 불교 기초 입문과 경전 강좌 외에도 수련대회, 수계법회, 정진 법회 등 다양한 특별활동이 특징이다. 국내외 불교성진 순례가 매월 정기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부산 사르나드불교대학은 2월1일부터 28일까지 불교학과 포교학과 교리학과 불교미술학과 의식학과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밖에도 전국 40여 곳의 불교대학이 모집요강을 발표하고 신심있는 불자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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