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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역사문화 기념관 건립 의미

기자명 법보신문
  • 사설
  • 입력 2004.08.10 16:00
  • 댓글 0
조계종 총무원이 한국불교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건립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사부대중은 한국불교의 새로운 위상을 기대하게 됐다. 사실 조계종 총무원은 불교회관 건립에 대한 원력을 이미 오래 전에 세웠다.

1999년 총무원장 고산 스님도 취임 후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며 본격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종단 내부 분규로 이 불사는 중단돼 한국불교의 한계를 그대로 드러냈다.

당시 사부대중은 불교회관 건립 무산에 실망하기에 앞서 종단 분규로 인해 불자들의 염원인 불교회관 하나 세울 수 없다는 자괴감에 빠졌던 것을 우리는 기억한다.

따라서 이번 역사문화기념관 건립이 주는 의미는 단순한 건물이 들어서는 것 보다는 이를 계기로 조계종의 화합과 사부대중의 염원을 결집하는데 무게를 두는 것이라 본다.

역사문화기념관은 불교중흥을 위한 불자들의 염원을 담는 것 외에도 일반인들은 물론 외국인들에게 불교를 통해 한국문화의 전통을 여실히 보여줄 수 있다는데 의미가 더욱 깊다고 할 수 있다. 총무원이 발표한 것에 따르면 행정기관 등의 시설 보다는 한국불교역사실이나 성보문화재실, 동양불교전시실, 불교문화와 선문화 체험실 등을 마련해 한국불교의 진수를 일반인들과 외국인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총무원의 이러한 작은 원력은 한국불교의 위상을 높이는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한다. 더욱이 조계종이 이젠 종단 내부의 현안문제에만 골몰하기 보다는 시야를 넓혀 사회를 위한 불교의 역할과 한국불교의 우수성을 세계로 전하겠다는 원력의 하나라고 평가하고 싶다.

조계종 총무원은 조계사 성역화 사업을 위한 부지 매입을 위해 260억원을 투입했고 기념관 건축비에 380억원 투입한다고 한다.

총 사업비 640억원이 투입돼 건립되는 기념관인만큼 조계종은 이 기념관 건립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를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 또한 사부대중도 이같은 원력으로 건립되는 기념관에 많은 관심을 갖고 호응해 주기를 기대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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